비밀을 여는 시간…ACC 융복합 전시 '보물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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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을 여는 시간…ACC 융복합 전시 '보물선 3.0'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0.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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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6일까지 亞문화전당 복합전시 1관

신안선과 남도 고서화 등 남도 문화유산을 현대 예술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융·복합 예술 전시가 마련됐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22 ACC 신기술기반 콘텐츠 랩' 결과물의 시범 전시인 '보물선 3.0 ; 비밀을 여는 시간'을 문화창조원 복합전시 1관에서 18일부터 11월 6일까지 개최한다.

'보물선 3.0-비밀을 여는 시간'은 지난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신안선에서 영감을 받아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했다.

해상무역의 전성기에 바다를 누비던 신안선은 '보물선 1.0'의 시기, 바닷속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신안선이 발굴과 복원으로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때를 '보물선 2.0' 시기로 상정한다.

새로운 기술과 예술을 만난 지금은 '보물선 3.0'의 시기로 신기술과 예술가의 독창적 시선을 통해 재해석한 작업을 선보인다.

신안선을 타고 항해하던 사람들의 일상에 깃든 이야기를 상상하며 제작한 움직이는 조각 작품 '우리는 어제를 힘껏 안고, 좁게 앉아, 익숙한 방향을 바라보았다', 3D 프린터로 출력한 도자기와 향신료를 매개로 공감각적 경험을 제시하는 설치 미술 '멜란지, 신안 스파이스', 착시효과 활용 영상 투사'로 신안선의 이미지를 초현실적으로 재탄생시킨 3D 파티클 시각 특수 효과(VFX) '꿈', 남도 서화의 전통을 이어온 작품을 기가픽셀 기술로 구현해 관객이 무한대로 확대시켜 감상할 수 있는 '신고서화 나들이'를 만날 수 있다.

군자의 절개를 상징하는 괴석도 이미지를 AR 증강현실기술과 현대예술의 방식으로 풀어낸 '증강괴석도 增強怪石圖_beta0.1', 회화 속 자연과 관객이 함께 직접 소통하고 체험 가능한 '피치가든 2', 신안과 신안선의 이야기를 다룬 확장 가상 세계 공간 '레전드 오브 메타-1004 아일랜드(Legend of Meta-1004 island)'까지 남도 문화유산과 함께하는 흥미로운 예술 항해가 이어진다.

전시는 메타버스로도 진행해 관객에게 온·오프라인 공간이 갖는 고유한 특성과 매력, 가능성을 예술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시범 전시에 앞서 지역 예술가‧전문가와 함께 진행한 창‧제작 워크숍 결과물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다양한 주체의 협업과 소통을 기반한 창·제작 문화의 확장 가능성도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밖에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기술 정보를 담은 작품 설치 설명서(테크니컬라이더)가 하나의 전시 요소로 공개되며 전시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전시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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