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출 ‘나주 추황배’ 틈새시장 강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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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수출 ‘나주 추황배’ 틈새시장 강자 될까?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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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농진청 전략육성 결과 14일 첫 선적
올해 370여톤 출하 계획

나주시가 그동안 단맛과 신맛의 절묘한 조화로 탁월한 식감을 가졌지만 품종 고유의 특성으로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과피 흑변현상’으로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우리 품종 추황배를 전략적으로 육성한 성과가 해외시장 진출로 가시화되고 있다.

나주시에 따르면 1985년 농촌진흥청 배시험장에서 육성하여 보급한 우리 품종 추황배는 과실의 크기가 작고 과실의 껍질이 검게 변하는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아 그동안 주로 수분수로만 재배되면서 생산량이 많지 않아 상품화가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렇지만 당도가 13~14°Bx로 높고, 당과 산의 절묘한 조화로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10월 중․하순에 수확하여 저장성이 뛰어나서 전국 최대의 배 주산지인 나주만의 대표적인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9년부터 나주배연구회와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거점APC)과 함께 소량 생산되는 추황배 매취사업을 실시하고 출하체계를 일원화하여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함으로써 점차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져 지금은 대표적인 배 품종인 신고에 뒤지지 않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4일에는 나주시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광장에서 대만 소비자들에게 새콤달콤 추황배를 선보이기 위한 수출배 선적행사를 갖고 해외 수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사진>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한 나주시의 적극적인 시책 추진으로 그동안 농가별로 소량 판매하여 제 가격을 받지 못한 방식에서 탈피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라는 전문 유통조직을 통해 출하체계를 일원화 하고 틈새시장을 개척함으로써 국내시장에서 해외시장까지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어 농가 소득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신고 품종의 수분수로 재배되던 추황배가 전략적인 마케팅 추진으로 시장에서 점차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추황배를 나주의 대표 품종으로 육성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황배는 수확하여 당도가 높고 저장정이 높으며,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품종으로서 나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전국의 유통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56톤 출하에 그쳤으나 금년에는 370여톤을 출하할 계획으로 있어 많은 소비자들에게 추황배 고유의 맛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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