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해진 신규확진 감소세, 재유행의 시작?…"추이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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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해진 신규확진 감소세, 재유행의 시작?…"추이 지켜봐야"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10.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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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반등세라기 보다 감소세 주춤…증가세 여부는 추가 분석"
코로나19 신규확진 2만4751명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4751명이 발생한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0.21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확진 2만4751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4751명이 발생한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0.21 (사진=연합뉴스)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정체 또는 소폭 반전 양상을 보이면서 때이른 겨울철 재유행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 추이와 관련해 "반등세라기보다는 감소 추세가 주춤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박 반장은 "증가세로 가는 것인지의 여부는 한 주만을 가지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 추가 분석할 것"이라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복지부 제2차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고 전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뜻이다.

지난 18일의 경우 신규 확진자가 3만3천248명으로, 1주 전인 11일의 1만1천40명보다 2배 이상으로 늘기도 했다.

비교 대상인 11일이 대체 공휴일 다음날이어서 휴일 검사 건수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이긴 해도, 3개월 만에 나타난 '더블링'이어서 재유행 우려를 키웠다.

박 반장은 이날 "감염재생산지수는 그 이전에 발생한 숫자와의 추이를 보이는 것인데 2주 전, 3주 전 사이에 휴일이 많이 끼면서 검사자 숫자가 줄었다"며 "(확진자) 감소 속도가 늦춰진 상태에서 다시 검사 숫자가 늘어나고 확진자 수가 늘면서 2∼3주 전과 차이가 나서 감염재생산지수가 1로 뛰었다"고 설명했다.

연휴 기저효과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확산세가 시작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더블링 상황에 대해서도 "(당국은) 주간 단위 평균치로 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증가가 아니라) 감소 폭이 둔화한 상황이라고 우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겨울철 재유행 시점을 내달 또는 12월 초쯤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지난 17일 유럽 상황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도 12월 초 정도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이기도 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주와 다음주가 아마 (오미크론 하위 변위) BA.5 유행과 다음 유행 사이의 최저점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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