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 광주 공동체 실현' 여성·가족 정책기관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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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광주 공동체 실현' 여성·가족 정책기관 구축 박차
  • 허정윤 기자
  • 승인 2022.10.2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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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남성·가족 참여 확대 통한 제2의 도약 약속
광주여성가족재단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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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모두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성평등 광주 공동체 실현'을 위한 여성·가족정책 전문기관으로 우뚝 서기 위해 기반 조성 구축에 주력할 것입니다."

광주여성가족재단 제6대 수장으로 김경례(51) 대표이사가 취임해 3년 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하며 향후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취임식에서 "우리는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 및 젠더 갈등 심화 등 험난한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전국의 관련 연구기관과 현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더욱 성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과 위기에 대해 김 대표는 "'성평등 실현'이라는 과제가 여성의 권익 향상만으로 이해되는 왜곡된 해석 때문"이라면서 "진정한 성평등은 여성과 남성을 포함한 모든 사회적 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구조적 차별을 개선해 모두가 평등하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여성가족부나 여성·가족 관련 기관의 정체성 역시 이 맥락에서 찾아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남녀노소 모두가 특정 성별이나 계층에 의해 차별받거나 소외돼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정책을 개발하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여성만을 위한 기관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남성과 가족,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김경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

이어 김 대표는 "2011년 광주시 출연기관으로 설립된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지난 10년간 임·직원의 헌신과 노력으로 광주 지역 대표적인 여성·가족 정책 전문 연구기관이자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10년의 재단 역사를 발판 삼아 제2의 도약기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여성·가족 정책 연구 ▲성주류화 정책 지원 강화 ▲광주형 사회적 돌봄의 공공성 강화 ▲일상의 성평등 실현 ▲여성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ESG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경영 등 6대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또 '광주형 돌봄의 공공성 강화'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남녀 모두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과 행복한 가족생활, 나아가 저출생 개선을 위해서는 돌봄의 공공성 강화가 우선"이라며 "우리 지역사회 안에서 돌봄이라는 문제가 공공의 영역에서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개발과 사업 수행에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여성·가족 복합문화공간 조성, 젠더거버넌스 확대 구축, 외부 수탁과제 집중 유치, 성평등 문화 및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 증대 등의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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