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책임 소재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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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책임 소재 물을 것"
  • 최철 기자
  • 승인 2022.11.02 1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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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시당 '이태원 참사'
민주당 광주시당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

더불어 민주당 광주시당은 2일 성명을 내고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명확히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 소재를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시민들의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나흘 동안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진심 어린 사과는커녕, 겉치레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안전에 무한 책임을 지는 공직자'라는 자신의 말과 달리 사과 한마디, 위로의 말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첨단 역량 활용해 군중 관리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식의 공허한 대책만 내놓고 있다"며 "심지어 '경찰이 현재 제도에서는 일반 국민을 통제할 법적 제도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말로 행정부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당은 "대통령의 인식이 이러하니 그 아래 책임있는 사람들의 발언은 더욱 가관"이라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을 배치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며 몰염치하고 무책임한 발언으로 유가족과 온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지 사흘 만에야 겨우 고개를 숙였다"고 지적했다.

시당은 또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며 참사 책임에 선을 긋다가 책임론에 떠밀려 억지로 '송구스럽다'는 말을 내뱉었다"고 전했다.

시당은 "대한민국 헌법은 제34조 6항에서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10월 29일 밤 이태원에서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국가는 어디에 있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래선 안 됩니다.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치는 무한 책임이기 때문"이라고 충고했다.

시당은 "'이태원 참사' 수습에 초당적으로 협력을 다 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는 끝까지 추궁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대책도 확실히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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