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연주단체 K아트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렉처콘서트를 연다.
렉처는 K아트 예술감독 박승유 씨가 그리스 신화 속 상징에서 읽을 수 있는 서양음악의 세계관과 음악 관련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박 씨는 "유학시절 그리스를 방문해 경험한 그리스 철학이 모든 개념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렉처와 공연을 통해 음악과 예술을 더 넓고 깊은 시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에서는 독일 작곡가 글룩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감상할 수 있다.
글룩은 바로크 시대 가수들의 화려한 기교에 치우친 오페라에서 벗어나 음악과 극의 조화를 추구하는 오페라 개혁을 주장했던 작곡가다.
그가 오페라 개혁을 외친 이후 내놓은 첫 오페라인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체'는 오페라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 중 하나다.
K아트는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를 관현악곡으로 편곡하고, 오페라에서 가사와 대사 부분을 우리말 나레이션으로 각색했다.
음악과 극 둘 다 놓치지 않고 쉽게 작품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우리말로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면서 글룩의 의도대로 내용에 맞는 조화로운 음악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렉처콘서트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광주문화재단 생활문화예술 활동단체 지원사업 선정작품으로 8세 이상 관람가이다.
전석 무료초대로 진행되며 예약필수(https://url.kr/rpyosj)다. 공연문의 010-8537-8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