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포대 주둔' 무등산 정상 '인왕봉'…내년 9월부터 상시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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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포대 주둔' 무등산 정상 '인왕봉'…내년 9월부터 상시 개방
  • 최철 기자
  • 승인 2022.11.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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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의원 "방공포대 이전 사업 예산 국회 상임위 통과"
무등산 정상 찾은 시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등산 정상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군부대인 방공포대 주둔으로 시민 접근이 통제된 무등산 정상부인 '인왕봉'이 내년 9월부터 상시 개방된다.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회의에서 무등산 정상부(인왕봉) 상시 개방 시기를 내년 9월로 확정했다"며 "올해 안에 공군, 국립공원관리공단, 광주시와 무등산 정상부 상시 개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관이 참여한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협의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어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상시 개방을 위해서는 방공포대 철책 외곽 펜스를 안쪽으로 옮기고 전망대 위치를 변경해 상시 통행로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설계를 거쳐 내년 3월 착공해 8월까지 완공하게 될 것이라고 송 의원은 전했다.

송 의원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사업을 위한 기본조사 예산 3억9천만원도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특별법 제정을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하기로 원내 지도부와 논의를 마쳤다"며 "연내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군은 1961년부터 광주시 소유 무등산 정상부를 무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966년부터는 방공포대를 주둔시켜 일반인 접근을 통제했다.

시민들은 2011년부터 봄, 가을에 이뤄진 정상 개방 행사를 통해서만 절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광주시는 지난 9월 29일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현장 합동 토의에서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전에 앞서 상시 개방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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