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아-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 청년작가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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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아-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 청년작가초대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1.15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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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2023. 3. 12,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제1~5전시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은 우리 지역에서 독창적인 세계관을 형성하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작가 김설아를 초대해 '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를 개최한다.

16일부터 2023년 3월 12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 제1~5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청년작가초대전 '김설아-숱한 산들이 흩어질 때'는 기록되지 못한 기억과 존재들의 흔적을 복원해오고 있는 작가 김설아는 상실의 경험을 공유하는 존재들을 자신의 기억에서 씨실과 날실로 직조하듯 복원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설아에게 회화는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대상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기록한 결과이다.

그 과정은 개인과 연관된 특정한 장소에서의 경험을 불러와 그 기억을 어떠한 대상에 사상(寫像, mapping)해 은유하고 그렇게 형성된 이미지를 화폭에 소환하여 복원하는 것이다.

전시에서 작가는 '김설아의 시선이 어느 곳에 서서 무엇을 바라보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가 머물렀던 장소와 시기에 따라 '아홉 개의 검은 구멍', '사자의 은유', '진동하는 고요', '눈물, 그 건조한 풍경', '기억의 팔림프세스트' 등 5부로 구성했다.

작가의 최근 작품부터 시작해 인도 유학 시기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전개되는 이번 전시는 거대한 힘에 밀려 부유하는 작은 존재들이 사라진 공간에서의 기억을 소환하는 김설아의 경험적 기반을 추적해 가는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11월 18일 오후 4시이며 12월 초 작가와의 대화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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