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50주년 기념 공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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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50주년 기념 공연 열린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1.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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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광주 통기타 음악 50주년을 기념하는 '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 공연이 열린다.

17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 공연장에서 광주 통기타 음악을 지키고 있는 가수들이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DJ 주광 씨의 사회로 광주 통기타 1세대인 고 이장순 씨(2012년 작고)의 추모 영상 감상과 '통기타는 영원하다'의 저자 국소남 씨가 미국 포크 가수 존 바에즈가 불렀던 '도나도나'를 연주한다.

이어 정용주, 김종민, 이미랑, 하성관, 한종면, 김원중, 기현수, 한보리, 오영묵 씨 등 광주 통기타 음악을 지키고 있는 가수들이 출연해 1977년 대학가요제 동상 수상곡 '저녁 무렵', 1978년 전일방송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모모' 등을 들려준다.

하성관 씨와 김원중 씨가 자신들의 히트곡인 '빙빙빙', 그리고 '바위섬'을 부르고, 꼬두메 출신의 한보리·오영묵 씨가 '나뭇잎 사이로', '꿈' 등으로 가을의 낭만을 함께한다.

공연 출연자
공연 출연자

특히 이날 공연에는 꼬두메 창립 멤버이자 작사가인 김순곤 씨가 이야기 손님으로 특별출연해 광주 포크 음악과 자신의 노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순곤 씨는 조용필의 '고추 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바람의 노래',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사가이며, 그가 만든 노래 가사만 1천곡이 넘는다.

광주 통기타 음악은 1972년 겨울 고 이장순과 국소남 두 사람이 옛 광주학생회관에서 공연한 것을 시작점으로 본다.

이날 공연은 이장순의 리사이틀로 계획됐으나 이장순의 연락을 받은 국소남이 합류하면서 듀엣 공연이 됐다.

두 사람은 이날 공연 후 광주 MBC 라디오 음악프로그램인 '별이 빛나는 밤에'에 고정출연하면서 광주에 통기타 음악을 알리기 시작했다.

광주의 통기타 음악은 1970~80년대 큰 인기를 누리던 MBC 대학가요제에서 잇따라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주가를 올렸다.

광주문화재단은 이 같은 통기타 문화 50년을 기념해 1세대 국소남이 지역 신문에 연재했던 '광주 포크음악 반세기-통기타는 영원하다'를 책으로 출판하고 더불어 이번 기념공연을 마련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광주 포크음악 50주년 기념 음악회 '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를 통해 광주 통기타 문화가 다시 활짝 꽃피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통기타 낭만을 노래하다'는 무료공연으로,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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