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 고금면에서는 황금빛 유자 수확이 한창이다.
고금면의 유자 재배 면적은 205㏊로 전국 재배 면적의 20%를 차지하며, 유자 주산지로 꼽히고 있다.
유자 수확은 이달부터 12월 초까지다.
완도 유자는 미세먼지가 적은 청정 환경, 풍부한 일조량, 해풍을 맞고 자라 다른 지역 유자보다 과피가 두껍고, 새콤한 맛과 부드러운 향이 일품이다.
특히 비타민A와 C, 구연산, 칼슘 등이 풍부해 감기 예방, 피로 회복,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데, 비타민C는 레몬보다 3배 많다.
껍질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인 '헤스페리딘'은 비타민C의 흡수를 돕고, 혈액 순환 촉진 등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본초강목'에는 '유자를 먹으면 답답한 기운이 가시고 정신이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진다', '동의보감'에는 '술독을 풀어주고 술 마신 사람의 입 냄새까지 없애준다'라고 기록돼 있다.
유자의 영양분을 온전히 섭취하려면 껍질까지 먹는 게 좋아 대부분 차로 마시거나 유자청, 샐러드 소스로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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