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7주년…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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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문화전당 7주년…동시대 문화예술발전소 새 지평 열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1.22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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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1천389건 중 71% 창·제작…1천280만명 방문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기반 육성 "복합 문화예술 선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ACC)이 오는 25일 개관 7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970개 작품을 직접 창·제작하며 실험적인 융·복합 예술 발전소로서 역할을 해냈지만 아시아를 이끄는 대표 콘텐츠 개발 등이 과제로 남았다.

22일 아시아문화전당에 따르면 개관 후 누적 방문객 1천280만명을 달성했다.

올해의 경우 10월 말 기준 140만명이 ACC를 방문했다.

아시아문화원과 조직이 통합되고 개관 7년 만에 초대 전당장이 취임하면서 운영을 정비하고 세계적인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ACC는 실험적 융·복합 콘텐츠 창·제작, 아시아 문화 조사·연구·교류, 지역사회 기여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

전당이 구축한 콘텐츠 1천389건 중 창·제작 작품은 71%인 970건에 달한다.

ACC는 랩 프로젝트 수행, 국제 레지던시 운영, 융·복합 콘텐츠 전시관 상설 운영 등을 통해 창·제작 기반을 다지고 실험적인 전시와 공연을 선보였다.

'지구의 시간' 전시
'지구의 시간' 전시

올해 11월까지 선보인 전시 '지구의 시간'의 경우 누적 입장객이 8만6천213명을 기록했다.

남도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보물선 3.0-비밀을 여는 시간' 시범 전시도 3주 동안 1만6천986명이 다녀가는 성과를 이뤄냈다.

올해 콘텐츠 핵심 주제인 '자연 그대로'를 반영해 준비한 '물' 주제 전시 '아쿠아 천국'은 관객 7만5천명과 만났다.

아시아 국가 간 문화 교류와 관계망 구축을 위해 기후 위기를 예술적 시각으로 본 '융·복합 예술 커뮤니티 국제포럼'과 아시아 문화예술기관 관계자 및 예술가 초청 '창작공간 네트워크 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지난달에는 '아시아문화주간'을 열고 각국의 전통문화와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 공연, 교육, 축제 등 30여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작품 소재 발굴의 기반이 되는 아시아문화자원 수집, 연구에도 힘을 쏟았다.

또 문화정보원 1층 아시아문화박물관을 전시 관람은 물론 자료 보관(아카이브)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켰다.

실제 ACC 소장 자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누리집 '아시아문화아카이브'에는 10월 말 기준 14만명이 방문했다.

'오월 어머니의 노래' 공연
'오월 어머니의 노래' 공연

아시아 문화예술의 거점이자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오월어머니의 노래' 등 민주·인권·평화 가치를 선보이는 작품들도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문화창조원과 문화정보원의 매주 수·토요일 운영 시간을 오후 8시까지 확대했다.

<strong>하늘마당 재개방</strong>
하늘마당 재개방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여간 폐쇄했던 하늘마당도 개방했다.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건물별로 대표 색상을 지정하고 동선 표시 등을 개선했다.

7년간 양적·질적 성장을 해왔지만, 대중들이 인정할 만한 대표 콘텐츠가 탄생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자 과제로 남아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가 가야할 방향은 새로운 길을 제시하는 복합 문화예술의 선도 기관으로, 그 막중한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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