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달빛동맹, '하늘길·철길·물길' 함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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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달빛동맹, '하늘길·철길·물길' 함께 연다
  • 최철 기자
  • 승인 2022.1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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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 상호 협력 합의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2038 아시안게임 성공 유치도 함께
달빛동맹 협약 맺는 강기정 광주시장·홍준표 대구시장
달빛동맹 협약 맺는 강기정 광주시장·홍준표 대구시장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항 이전 관련 특별법 연내 제정과 달빛철도, 낙동강·영산강 개발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25일 광주시청에서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을 체결했다.

두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연내 제정되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된 달빛고속철도의 조속한 착공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의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과 광주시의 영산강·황룡강 Y벨트 사업 추진 등을 위한 국비 확보에도 양 지역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은 남북으로만 교류가 원활하고 동서 교류는 거의 없는 잘못된 구조로 되어 있다"며 "그걸 타파하기 위해 달빛고속철도도 예비 타당성 조사 없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어 "달빛고속철도는 이 정부에서 조속히 추진하도록 함께 노력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도 대구경북통합공항과 함께 양시도가 노력해서 올해 안에 법안을 처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강력한 협력 의지로 화답했다.

강 시장은 "군공항 이전 및 통합신공항 특별법 처리를 위한 협력 과정을 통해 하늘길을 열고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철길, 영산강과 금호강을 통해 물길을 여는 장"이라며 "대구와 광주가 함께 손을 맞잡고 국가질병이라 불리는 지역소멸을 잘 극복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두 도시가 국가균형발전에 아주 중요한 주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 시장과 홍 시장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6월 한 TV프로그램에 나와 각각 '영·호남 반도체 동맹', '4대 관문 공항론'을 피력하는 등 광주와 대구 중심의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상호 특사 파견을 통해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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