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 이상 이어온 삶의 지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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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 이상 이어온 삶의 지혜를 만나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1.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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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 2’EBS1서 방영

아시아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 전승하고 그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다큐멘터리를 제작·방영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공동기획·제작한 '위대한 유산 동남아시아 2' 3부작이 28일부터 방영된다.

3부작은 오는 28~30일 3일간 밤 9시 50분 EBS1에서 만날 수 있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의 천 년 이상 유지되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28일 방영되는 1부에선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진 도시 치앙마이를 다룬다.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는 13세기 란나 왕국의 수도로 직물, 우산, 옻칠 공예 등 란나의 다양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전통 수공예 장인들이 문화유산을 보존하고자 노력하는 활동을 영상에 담았다.

전지구적 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새로운 발전 방향을 찾고 있는 지금 '지속가능'한 전통 보존을 위해 힘써 온 치앙마이의 정신이 큰 울림을 준다.

2부는 다음 날 캄보디아의 가면극 '르콘콜'을 조명한다.

르콘콜은 캄보디아의 전통음악, 춤, 의상, 종교가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크메르 제국 시대(9~15세기)부터 유래됐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동쪽으로 10km 가량 떨어진 메콩 강변에 '왓 스베이 안뎃(Wat Svay Andet)'이란 불교 사원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공동체의 가면극이다.

단순 연희가 아닌 마을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례행사로 마을제의 기능을 한다.

특히 공연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마을 사람들의 소박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다.

마지막 3부에선 베트남의 수상 인형극을 소개한다.

물이 찬 논에서 목각인형과 전통악기로 '수상인형극'을 공연하는 마을은 현재 20여 곳 뿐이다.

그 중 논농사가 발달한 베트남 북부 홍강 하구 지역 하이즈엉 성 닝장(Ninh Giang)현 홍퐁(Hồng Phong)마을을 찾아간다.

인형극은 수확 과정, 고기잡이, 물소싸움 등 농민들의 삶을 다채롭게 담아낸다.

약 1천년 전부터 이어져 온 수상인형극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은 전통 무형문화유산의 전승을 고민하는 수많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또한 전통이 현대인들의 삶에 잘 스며들 수 있을지 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방영 이후에도 ACC 콘텐츠로 문화정보원의 전시, 교육, 상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된다.

방송 관련 자세한 내용은 EBS 홈페이지 (https://www.eb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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