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는 가뭄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현장 맞춤형 단계별 용수확보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8일 2차 가뭄대책 상황보고회에서 피해지역 '선조치 후보고'로 도민이 실질적 혜택을 받도록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올 들어 24일 현재까지 전남지역 강수량이 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21일 긴급 가뭄대책회의를 개최해 전남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전남 가뭄대책 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단기적 가뭄 극복 방안으로 도서 지역 급수선 배치, 상수원 물 채우기, 퇴적토 준설을 통한 용수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뭄 지역 현장 상황에 맞는 용수확보 대응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도서 지역 독거노인 병물 지원, 도 물관리부서와 관련 실국 협력, 가뭄대책 단기사업 즉시 추진, 물 사용량 절감이 중요하므로 물 절약 홍보 등에 적극 나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자"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시군,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협력 가용 홍보 매체 및 행정인력을 총동원한 전방위적 온·오프라인 물 절약 홍보 현장 캠페인, 재난 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가뭄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물 절약 실천을 적극 호소할 방침이다.
가뭄피해가 극심한 완도군의 경우 급수대책으로 급수차 운행, 병물 공급, 대형 관정 개발, 해수담수화시설 확충 등 중장기 대책을 함께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겨울철 갈수기 동안 가뭄이 지속될 전망으로, 근본적으로 물 사용량 절감이 가장 중요한 만큼, 도민들께선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며 "전남도에서는 가뭄지역에 대한 선제적 급수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