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에 단비' 전남 동부권 최대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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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단비' 전남 동부권 최대 138㎜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11.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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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금일 75㎜·광주 14㎜…30일부터 한파에 눈 소식
바닥 드러낸 완도 금일도 상수원23일 오후 전남 완도군 금일읍 금일저수지(상수원)가 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금일저수지 저수율은 4.3%로 금일읍 주민들은 2일 급수, 4일 단수하는 제한급수에 처해 있다. 2022.11.23 (사진=연합뉴스)
바닥 드러낸 완도 금일도 상수원
23일 오후 전남 완도군 금일읍 금일저수지(상수원)가 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금일저수지 저수율은 4.3%로 금일읍 주민들은 2일 급수, 4일 단수하는 제한급수에 처해 있다. 2022.11.23 (사진=연합뉴스)

가뭄이 심각한 광주·전남 지역에 밤사이 최대 138㎜의 단비가 내렸다.

2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전남 광양 백운산 138.5㎜, 광양읍 123.5㎜, 순천시 92㎜, 완도 금일 75㎜, 여수 공항 67㎜, 보성 63.5㎜, 광주 조선대 14㎜, 목포 7.1㎜ 등을 기록했다.

특히 시간당 강수량은 완도 금일에서 30.5㎜, 광양읍 29.5㎜ 등으로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린 곳이 있었다.

이 때문에 광양과 순천에서는 낙엽 등이 배수구를 가로막아 도로가 잠기는 일이 잇따랐다.

전날 오후 11시 26분께 광양읍 덕례리 침수된 도로를 지나던 30대 운전자가 차량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가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빠져나왔다.

이 외에도 침수로 인한 배수 작업을 해달라는 16건의 신고가 잇따랐다.

비는 이날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5㎜ 미만으로 내리다가 그치겠다.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내린 비는 가뭄을 해갈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지역 물 부족 상황은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30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겠다.

일부 지역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광주와 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30일 새벽부터 1~3㎝의 눈이 내리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빙판길 등에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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