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만에 16강에 오르자 윤석열 대통령이 선수단을 격려한다고 통화하며 빵터짐하는 모습, 참 보기가 민망했다.

당신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함께 기뻐할 수 있겠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지금 그렇게 웃어야만 했습니까. 웃을만큼 한가합니까.

그 웃음의 의미가 뭔지 이해도 안 되지만 국민 모두 웃어도 대통령은 숙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대통령실은 뭐하는 곳입니까. 이런 연출하면 국민들이 함께 박장대소 할 줄 알았습니까. 정신 좀 차리세요.

화물연대 파업이 수일째로 길거리에 나앉아 있고 추풍낙엽처럼 한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경기 침체 권역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국민 삶이 이렇게 고달픈데 경제도 정치도 실종된 대한민국을 어찌하시렵니까.

웃으시더라도 김건희 여사와 둘이서 손으로 입 가리고 킥킥대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생존권 투쟁인 화물연대 파업을 범죄로 모는 것이 대통령이 할 짓입니까.

보듬고 안아주고 설득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정녕 없는 것입니까.

대통령 옷을 입고 검찰총장 짓 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묻습니다.

전 청와대 안보실장 서훈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져도 대장동만 생각하시는지요.

이재명 대표는 요즘 뭘하시는지요. 본인 안위만 생각하십니까.

정치 뭐하러 하십니까. 누굴 위해 하십니까.

과거 힘들었던 인생 분풀이 하려고 정치 하십니까.

169석의 민주당은 어디 있습니까.

보좌관들 시켜서 법률안 발의하고 사람 동원해서 정책토론회 하는 것이 정치의 전부입니까.

지역 주민은 만나십니까. 매서운 추위가 다가오는데 어려운 이웃 찾아보십니까.

수염 길고 공기 좋은 곳에서 사시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

이 시국이 누구의 책임입니까.

다 당신 책임 아닙니까.

이제와서 서훈 전 안보실장이 구속되니 신뢰의 자산을 꺾어버렸다고 씨부리면 뭐합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누굽니까.

귀하가 대통령 시절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입신양면 한 분 아닙니까.

검찰총장이 정치 작태를 보일 때는 뭐하셨습니까.

조국, 추미애, 박범계를 차례로 내세워 싸움 붙이고 팔짱 끼고 즐기지 않으셨나요.

부동산 잡는다고 서민 울리고, 검찰 개혁한다고 제 기능도 하지 못하는 공수처 만들고, 완성한 게 뭐가 있습니까.

잊혀진 사람이 되겠다구요. 살아는 계시겠다구요.

이 구질구질한 세상은 보고 싶은가요.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당신들은 어디 있습니까.

정치하는 양반네들 들어보소.

국민 세비 받아 호의호식하니 굶주리고 갈 곳 없는 민초들은 안중에도 없습니까.

정치, 뭐하러 하십니까.

나라 걱정은 되십니까.

"웃기고 있네"

신현호 편집인대표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