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지식인' 송기숙 선생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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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지식인' 송기숙 선생 1주기 추모식
  • 최철 기자
  • 승인 2022.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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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기숙 선생 1주기 추모식
고 송기숙 선생 1주기 추모식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인 고(故) 송기숙 선생 1주기 추모식이 5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렸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광주전남민주화운동동지회, 광주전남작가회의, 송기숙 선생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등이 주최한 추모식은 행진을 시작으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민주 원로의 추모사, 고인의 생전 육성 청취 등 순으로 진행됐다.

강기정 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선생님이 떠나신지 1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곳 세상은 어떠신가요. 선생님이 그렇게 사랑하셨던 민중의 삶은 여전히 아프고 시린 겨울입니다"라며 선생을 그리워했다.

강 시장은 "선생님이 남기고 가신 녹두 정신과 주옥같은 민주주의 말씀들을 생각하며 세상을 바르게 펴나가겠다"면서 "광주가 광주인 이유는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고, 또 선생님을 좋아하고 함께하신 많은 분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송기숙 선생은 1935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장흥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포교육대학을 거쳐 1973년부터 모교인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8년 동료 교수들과 유신 정권의 이념적 지표인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하며 교육민주화를 선언한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과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참여로 두 번의 옥고를 치렀다.

옥중에서 대표작인 대하소설 '녹두장군'과 장편 '암태도' 등을 집필했다.

이후 1973년 '백의민족'으로 현대문학상, 1994년 '녹두장군'으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요산문학상(1996), 후광학술상(2019)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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