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송년음악회, 개세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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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송년음악회, 개세지재'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2.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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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모진 풍파 속에서도 심지를 지키며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걸어온 '개세지재' 명인들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15일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32회 정기연주회로 '송년음악회, 蓋世之才'가 펼쳐진다.

개세지재(蓋世之才)란 '세상을 마음대로 다스릴만한 뛰어난 재기를 지닌 자'라는 뜻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개세지재급 국악 명인들이 공연을 펼치게 된다.

첫 무대는 부산시 무형문화제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를 연주한다.

계면조를 줄이고 우조와 강산제를 많이 사용하며 경쾌한 느낌을 주는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는 막아내기 눌러내기 등 어려운 기교가 집약된 기교의 총수로도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립국악원 정윤해 명인의 협주로 진행한다.

이어 전라도 민요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전라도 소리 음악 육자배기이다.

전라도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민요이며 전문 소리꾼들이 부르는 남도잡가의 일종이다.

본디 콩밭을 매는 아낙네, 김매는 농부들, 나무꾼들이 부르던 소박한 소리였으나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 가락과 가사에 세련미와 절제미가 가미된 남도잡가로 발전했다.

이어지는 무대는 퉁소연주가 최민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원들의 퉁소 합주 '함경도 애원성', '북청사자놀음'의 호소력 짙은 퉁소만의 호방한 느낌의 합주와 국악관현악과의 협주곡 '만파식적의 노래'의 제 2악장과 제 3악장을 연주한다.

이어 유명 판소리 다섯 마당 중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선뵌다.

다음 무대는 중국 악기와 국악관현악이 협연할 수 있도록 만든 최초의 곡 얼후 협주곡 '향'으로 한민족의 향기가 얼후의 가락을 타고 중국 대륙으로 퍼져나가기를 염원한다.

피날레로 '신모듬 3악장·놀이'이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신명을 모은다'는 뜻의 이 작품은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을 맛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은 15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티켓은 R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및 1577-7890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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