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말들의 풍경' 시립미술관 중진작가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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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말들의 풍경' 시립미술관 중진작가초대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12.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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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2023년 3월 19일,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 5, 6 전시실

광주시립미술관 2022 중진작가초대전 '보이지 않는 말들의 풍경'이 15일부터 내년 3월 19일까지 본관 제 5, 6 전시실에서 열린다.

'보이지 않는 말들의 풍경'은 비재현적 경향의 작업을 하면서 자신의 예술세계를 꾸준히 펼쳐온 중진 작가 강운, 김유섭, 박은수, 이승하, 서정민, 정광희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장에 선보이는 여섯 작가의 근작들은 비재현적인 형식뿐만 아니라 각자의 창조성을 바탕으로 내면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주로 '추상(抽象)'하면서 표현한다.

추상한다는 행위는 본질을 더 어렵고 희미하게 하는 행위가 아닌, 사전적 의미 그대로 개별적인 사물이나 개념들로부터 공통점을 파악하고 추출하는 행위다.

그런 의미에서 추상미술을 해석한다면 우리가 접하는 일상, 풍경 등에서 작가들의 시선으로 추출된 보이지 않는 풍경은 작가들이 요약하고 파악한 서술적인 풍경들인 셈이다.

전시는 한국추상미술의 시작점에 있던 호남미술의 현재는 어떠한 모습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현재의 미술은 구상미술이 다시 조명받거나 다양한 매체와 실험예술이 지속되는 등 예술의 다원화가 실현되고 있으나, 평면 화면 위 비재현적인 작품들도 여전히 유의미하며 관객의 마음을 크게 울린다.

변길현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은 "예향이라고 불리는 호남화단에서 비재현적 경향의 작품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펼쳐온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6인의 중진 작가 작품을 통해 보이지 않는 풍경의 울림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 개막식은 20일 오후 4시에 참여작가 6인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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