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특보' 광주·전남 2~3㎝ 적설…눈길 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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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특보' 광주·전남 2~3㎝ 적설…눈길 사고도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12.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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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혼잡…항공·여객선 통제
눈길 '조심조심'[연합뉴스 자료사진]
눈길 '조심조심'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한 눈이 내려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2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남 장흥군 유치면 5.1㎝, 광주 남구 3.6㎝, 강진군 성전면 3.4㎝, 화순군 이양면 3.3㎝, 나주 3㎝, 영암·담양 2.9㎝의 눈이 쌓였다.

현재 전남 여수와 광양을 제외한 광주·전남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눈은 24일 오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10∼25㎝가량 내리고 많은 곳은 30㎝ 이상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시간당 3∼5㎝ 폭설이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지난 주말과 달리 물기를 머금은 습설(濕雪)이 내렸지만, 다시 건설(乾雪)로 바뀔 것으로 보여 극심한 가뭄 해소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악화로 하늘길과 바닷길도 일부 가로막혔다.

현재까지 광주공항 출발·도착 24편, 여수공항 출발·도착 3편이 결항했다.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목포와 고흥에서는 19개 항로 25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무등산 국립공원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눈길과 빙판길에 미끄러짐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 4분께 나주시 남평읍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여성 운전자 1명이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비슷한 시각 보성군 벌교읍에서 오토바이를 타던 노인이 눈길에 미끄러졌고, 곡성군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이 단독 사고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근 시간 굵어진 눈발에 광주 등 도심 주요 도로에서는 차들이 막히면서 직장인들의 지각도 속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양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주의하고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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