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수 증가폭, 확진자의 6배…"'검사기피' 영향"
상태바
코로나19 사망자 수 증가폭, 확진자의 6배…"'검사기피' 영향"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12.28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위험도 '중간' 유지…확진자 5~6명 중 1명은 재감염
감염재생산지수 10주 연속 '1' 이상
코로나19 겨울 재유행 계속성탄절인 25일 오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8천448명 늘어 누적 2천865만9천55명이 됐다고 밝혔다. 2022.12.25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 계속
성탄절인 25일 오후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8천448명 늘어 누적 2천865만9천55명이 됐다고 밝혔다. 2022.12.25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6만7천321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3.5% 늘었다.

반면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464명에서 13.8% 증가한 528명,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46명에서 56명으로 20.7% 늘었다.

위중증·사망자 수는 통상 확진자 증감 추이를 2∼3주 후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수주간 확진자 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에 비해 위중증·사망자 수 증가폭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서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확진자 통계가 현재 유행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전체 확진자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져 있다"며 "(젊은 층의) 검사 기피 현상이 (통계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했다.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이 모두 증가했지만 중환자 병상 가동률,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30∼40%대로 유지돼 의료대응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5.0%로, 전주(35.9%)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39.0%)보다 높은 42.0%를 나타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전주(1.08)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10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이 다시 확진되는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11%(12월 11∼17일 기준)로, 직전주(15.87%) 대비 증가했다. 확진자 5∼6명 중 1명은 재감염자인 셈이다. 지난 18일 0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2천706만3천307명 중 재감염자는 96만975명으로 3.53%에 해당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