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음료점 10만개 육박…커피 수입액 연 10억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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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점 10만개 육박…커피 수입액 연 10억달러 첫 돌파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1.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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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사랑' 4년만에 두배로 급증…치킨집도 한참 앞질렀다
양손에 따듯한 커피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온 23일 오후 한 시민이 양손에 따듯한 커피를 들고 서울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2022.12.23 (서울=연합뉴스)
양손에 따듯한 커피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온 23일 오후 한 시민이 양손에 따듯한 커피를 들고 서울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2022.12.23 (사진=연합뉴스)

국내 커피·음료점이 갈수록 늘어 10만 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해 치킨집 수도 앞질렀다.

한국인의 남다른 커피 사랑 속에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10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커피 및 음료점업 점포 수는 전년 말보다 17.4% 증가한 9만9천개로 역대 최대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다.

커피·음료점은 2018년 말 4만9천개에서 2019년 말 5만9천개, 2020년 말 7만개, 2021년 말 8만4천개로 늘었고 지난해 말 10만개에 근접했다.

지난해 말 점포 수는 4년 전인 2018년 말에 비해 102.1%(5만개) 늘어난 것으로 단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셈이다.

커피·음료점은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증가 폭이 훨씬 컸다.

커피·음료점이 102.1% 증가한 최근 4년 동안 서양음식점은 80.9% 늘었고 일식 76.4%, 중식 43.7%, 분식 38.5%, 한식 33.9%, 치킨 31.3%, 패스트푸드 23.1%, 주점 15.3% 각각 증가했다.

출장 및 이동 음식점이 116.2% 늘어 커피·음료점보다 증가율이 높았지만 점포 수는 2천여개 수준이다.

카페 창업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8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에서 한 카페 부스 관계자가 커피를 준비하고 있다. 2023.1.5 (사진=연합뉴스)
카페 창업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8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에서 한 카페 부스 관계자가 커피를 준비하고 있다. 2023.1.5 (사진=연합뉴스)

커피·음료점이 급격히 늘면서 치킨집보다도 많아졌다.

지난 2018년 말만 해도 커피·음료점은 4만9천개로 치킨집(6만1천개)보다 적었지만 2021년 말 커피·음료점은 8만4천개로 치킨집(7만6천개)을 앞질렀다.

지난해 말에는 커피·음료점이 9만9천개로 치킨집(8만1천개) 대비 1만8천개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현재 한식음식점이 36만2천개로 가장 많고 이어 커피·음료점이 9만9천개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치킨집(8만1천개)과 주점(4만7천개), 분식(4만2천개), 서양음식점(3만9천개), 중국음식점(2만6천개), 일식음식점(2만개), 패스트푸드(1만3천개) 등 순이다.

1조 원 돌파한 커피 수입액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천648만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1,144.42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1조488억 원 수준이다. 이 금액은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2022.3.21 (사진=연합뉴스)
1조 원 돌파한 커피 수입액
21일 관세청과 식품업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커피 수입액은 전년보다 24.2% 증가한 9억1천648만 달러로 집계돼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원/달러 평균환율이 1,144.42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1조488억 원 수준이다. 이 금액은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스타벅스 매장. 2022.3.21 (사진=연합뉴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커피 수입액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관세청 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1~11월 커피 수입액은 11억9천35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5.1% 늘었다. 연간 커피 수입액이 10억달러를 넘은 건 처음이다.

커피 수입액은 2018년 6억4천만달러, 2019년 6억6천만달러, 2020년 7억4천만달러, 2021년 9억2천만달러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1~11월) 커피 수입액을 20년 전인 2002년 연간 수입액(7천142만달러)과 비교하면 16.7배에 달했다.

커피 수입액은 볶았는지(로스팅), 카페인을 제거했는지(디카페인) 상관없이 커피 껍질과 커피를 함유한 커피 대용물 등을 모두 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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