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정부 각 부처의 새해 업무보고 내용을 구체적이고 획기적이라며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끈다.
김영록 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중앙부처의 업무보고를 보니, 새롭게 구체화된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어 높이 평가할만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대학 규제를 대거 풀어 지방대 육성 권한을 지방에 이양할 계획을 밝혔다"며 "이는 지금까지 없었던 획기적 지방 이양 업무"라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지방 재정 형편상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지금부터 교육청·대학 등의 의견을 듣고 철저히 분석해 도 차원에서 할 일과 정부에 건의할 내용을 잘 챙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새 정부가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예상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다"며 "이에 철저히 대비하고, 특히 농협중앙회처럼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정서적으로 공공기관이라고 볼 수 있는 기관도 이전 대상에 포함시켜 전남에 유치되도록 전담팀을 운영해 발빠르게 대응해 달라"고 독려했다.
김 지사는 "해양수산부가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남해안 일대를 글로벌 해양관광지로 만들려는 전남과 부산, 경남의 초광역 협력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며 "전남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끔 잘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50년만의 최악의 가뭄과 관련해 "장마와 태풍, 가뭄 등의 발생 패턴이 과거와 달리 크게 변화하고 있어 경각심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지금 당장 대응도 잘 해야겠지만, 섬지역 광역상수도망 신속 구축 등을 비롯한 항구대책도 포함해 적극 대처하자"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