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한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극심한 가뭄 극복을 위해 단행한 수돗물 요금 감면 정책으로 주택, 상업시설 등 모든 수도 사용 단위의 40% 이상이 혜택을 보게 됐다.
12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사용분 수도 요금 감면 현황은 전체 13만3천302 수용가 가운데 5만7천201곳(42.9%)이 수돗물을 절감했다.
전체 수돗물 사용량은 1천339만㎥로 전년 동월 1천367만㎥보다 2%가량 줄었다.
대대적인 물 절약 실천 캠페인 초기였다해도 절감량은 기대에 못미쳤다.
급수업종에 따라 가정용 3.2%, 산업용은 6.2%가 줄었으나, 상업용 가운데 일반용 2.6%, 욕탕용 29.6%는 오히려 늘었다.
감면액은 부과금 86억2천439만원의 5.2%인 4억5천55만원이다.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 7만8천234 수용가 중 44.8%인 3만5천13곳에서 전년 같은 달 941만㎥보다 75만㎥를 절약했다.
아파트의 경우 단지별로 1개 수전을 이용하는데 전체 973 수용가 중 752곳(77.3%)이 참여했다.
수돗물을 절감한 단지는 관리사무소에서 세대별 절감량에 따라 요금을 감면하거나 공동기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되는 일반용은 40.1%, 욕탕용은 24.4% 참여율을 보였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절감률 10%까지는 절감량의 100%, 10% 초과 40%까지는 초과분의 10%를 감면해 이달 상수도 요금으로 부과한다.
지난해 11월 기준으로는 전체 요금 감면율이 5%대였지만, 12월에는 수돗물 생산량 절감률이 8%대를 기록한 만큼 감면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