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린 단비' 광주·전남 최고 74㎜…가뭄 해갈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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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 단비' 광주·전남 최고 74㎜…가뭄 해갈 미미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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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게 기다리는 비소식[연합뉴스 자료사진]
애타게 기다리는 비소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광주·전남 지역에 기다리던 '단비'가 내렸지만, 임박한 제한급수 위기 속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는 부족해 보인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 전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이 74㎜로 가장 많았다.

장흥 관산 67.5㎜, 보성 60㎜, 강진 58.4㎜, 완도 보길도 54㎜, 광양시 53.1㎜, 해남 53㎜, 광주 19.9㎜ 등을 기록했다.

광주 지역 식수원인 동복댐과 주암댐의 경우 화순 지역 강수량에 영향을 받는데 화순읍에는 32㎜가 내렸다.

비는 이날 오후까지 5㎜ 정도 더 내리고 그쳤다가 14~15일 약한 비가 가끔 내리겠다.

저수율 회복량은 기대한 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동복댐 저수율은 23.80%로 전날보다 0.13% 줄었고, 주암댐 역시 23.01%로 전날보다 0.69% 줄었다.

내린 비는 저수율에 당장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앞으로 며칠동안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여객선과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빚어졌다.

전남 지역 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54항로 가운데 18개 항로가 통제됐다.

여수공항에서는 악기상을 이유로 출·도착 비행편 8편이 결항했고, 광주공항에서는 제주에서 출발한 여객기 1대가 지연되면서 출·도착 2편이 연기됐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비가 오지 않는 것보다 도움은 되겠지만 저수율 회복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 속 물 절약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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