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예비 고1 원거리 고교 배정 올해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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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예비 고1 원거리 고교 배정 올해도 심화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1.2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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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지역 예비 고1 학생들에 대한 고교배정의 고질적 문제점인 원거리 배정이 올해도 심화됐다.

광주시교육청은 20일 2023학년도 고등학교 평준화 일반고 합격자 1만2천745명의 배정 고등학교를 발표했다.

이번 평준화 일반고 학교 배정은 임의 배정 없이 지원자가 선택한 희망 학교 중에서 100% 배정됐다.

시교육청은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및 전형 요강 배정 관련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했다.

지원 순서와 상관없이 무작위 전산 추첨 배정하고 고등학교 간 성적 차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하지만 올해는 황금돼지해 출산률 증가의 영향으로 배정할 학생 수가 전년도 대비 1천277명이 증가했다.

이에 중학교와 고등학교 위치 분포의 차이가 커 근거리 학교로 배정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특히 광산구의 경우 중학교는 26개교인데 비해 고등학교는 11개교로 부족한 상황이다.

광산구 지역 950여 명의 예비 고1 학생들이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에 배정되지 못하고, 북구와 서구의 고교에 배정됐다.

그 영향으로 북구와 서구 지역 예비 고1 학생들도 남구와 동구 고교로 연쇄적으로 밀려 배정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2023학년도 배정에서는 지원자들이 내신 성적과 대학 입시 유불리를 고려해 몇몇 특정 학교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됐다.

더불어 학교 유형과 지역에 따른 학교별 배정 학생 수의 편차가 커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런 경향으로 선지원과 후지원의 희망대로 100% 배정하는 현재의 평준화 일반고의 배정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데 해마다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고교 배정방식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종근 교육국장은 "선지원과 후지원 희망대로 100% 배정하는 현재의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데 해마다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의견 수렴을 거쳐 평준화 일반고 배정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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