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대립했던 광주시와 광주시의회가 지역 경제 위기 극복에 뜻을 모으기로 해 양측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27일 오후 광주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광주 전략회의'를 열어 민생 안정을 위한 재정 운용 방안을 논의한다고 26일 밝혔다.

광주 전략회의는 시장, 시의회 의장, 교육감 등이 모여 지역 핵심 현안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회의 주제에 따라 국회의원,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민생·산업·일자리·성장 예산을 적기에 편성해 지역 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재정 운용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증액 없는 추경 예산안 의결이라는 초유의 결과를 초래한 시와 시의회의 '화해 무대' 성격이 짙다.

시와 시의회는 사전 협의를 통해 안건, 쟁점 등 조율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핵심 간부, 정무창 의장 등 광주시의회 의장단이 총출동하며 윤영덕 국회의원, 안도걸 재정경제자문역도 참석한다.

예산 편성·심의 대원칙, 안정적이고 적극적인 채무 관리, 국비 확보, 조기 추경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심의에서 대폭 삭감된 현안 예산을 되살릴 추경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