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신임 회장으로 양재혁(55) 씨를 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법단체 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지난 28일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 대의원 총회를 통해 양재혁 씨를 유족회장에 선출했다.
양 회장은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는 많은 슬픔과 한을 가슴에 안고 피와 땀으로 5·18 민주화 운동을 지켜왔다"며 "유족회가 5월 정신 계승의 구심점이 되고 유족회 회원이라는 사실이 자부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족·민주·평화 운동의 주체로 5·18의 국제화와 정신계승 연대를 위해 학술지 발간 및 학술대회 개최로 세계 민주화와 흐름을 같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안 문제로 ▲5·18 단체와 협력강화 ▲5·18 정신계승 및 선양사업 전담조직 운영 ▲5·18의 전국화·세계화 홍보 및 문화콘텐츠 발굴 ▲유족회 활동 40년사 발간 추진 ▲회원 및 자녀 창·취업 지원 ▲회원 복지 프로그램 운영 ▲투명한 재정 운영 ▲효율적인 사무시스템 구축 ▲유족회 규정과 제도 개선 ▲회원 상호 소통강화 등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양 회장의 선임은 인류가 지향하는 보편적 민주·인권·평화 전승이라는 변함없는 키워드로 세계 속에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 출신인 양 신임 회장은 사단법인 전라남도종가회 상임이사, 한국종가유네스코 등재 추진협의회 상임위원, 한국고택협회 이사, 담양신문 발행인을 역임했다.
한편, 지난해 5월 공법단체로 출범한 5·18 민주유공자유족회는 5·18 민주유공자 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설립됐다.
단체는 5·18 민주화운동의 위대한 민주정신과 숭고한 대동정신을 기념하고 계승·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족회 회원은 3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