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름 항꾼에 노세~'…전통 체험·나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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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항꾼에 노세~'…전통 체험·나눔 행사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2.0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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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통문화관서 전시·나눔·체험 등 다양한 전래놀이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며 예부터 가장 큰 명절로 여겨졌던 대보름을 맞아 광주 전통문화관이 '대보름, 항꾼(함께)에 노세'를 오는 5일 개최한다.

무등풍류 뎐은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절기와 명절을 주제로 전시·체험·공연 등으로 구성한 융·복합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전통문화관 일대에서 주말 동안 상설로 운영된다.

올해 첫 번째 무등풍류 뎐 2월 무대인 대보름, 항꾼에 노세는 설 이후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 시민들과 함께 계묘년 동안의 소원성취와 무탈을 기원하며 전통문화를 만끽하는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대보름날인 5일 오후 1시부터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대보름 놀이' 전시와 체험·나눔 프로그램 '세화랑~ 복이랑~', 공연 프로그램 '계묘년 대보름굿' 등이 진행된다.

오후 1시부터 서석당에서 열리는 '대보름 놀이' 전시는 송광무 광주시 무형문화재 탱화장의 계묘년 세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대보름 토끼,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대보름 관련 설치 작품을 솟을대문과 너덜마당 일원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보름달에서 방아 찧는 모습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포토존도 마련된다.

대보름 관련 전시와 포토존 작품은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자연만들기'가 준비했다.

체험·나눔 프로그램 '세화랑~ 복이랑~'은 다양한 전래놀이와 한복체험을 선사한다.

전래문화놀이연구회에서 준비하는 전래놀이는 매·난·국·죽 마당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매 마당'서는 비사치기, 투호, 제기차기, 해오름 놀이, 망줍기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난 마당'에서는 문무관들의 평상복과 철릭 등 전통의상을 무료로 입어볼 수 있다.

세계의 전래놀이를 즐기는 '국 마당'에서는 핀란드의 전통놀이 '몰키'를, 선비 놀이 공간인 '죽 마당'에서는 참고누와 여기쌍육을 체험하는 신나는 야외놀이가 마련된다.

이날 전통문화관 일원에서는 세화와 복조리 나눔도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전통문화관에 준비된 한복입고 사진을 찍으면 선착순 30가족에게 송광무 탱화장이 직접 그린 세화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세화받소' 나눔 행사가 오후 1시 30분부터 서석당에서 마련된다.

세화(歲畫)는 임금이 신하에게 새해를 축하하며 신하에게 내려주던 그림으로, 예로부터 묵은해를 보내며 복을 비는 마음으로 다양한 세화를 그려 문에 붙이거나 서로 선물로 주고받던 풍속이다.

오후 2시부터 선착순 70여명에게 복조리 나눔도 펼친다.

세화와 복조리 나눔은 지금은 사라진 세시풍속을 체험하면서 가족과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준비한 행사다.

오후 3시부터 너덜마당에서는 '황해도 배뱅이굿 보존회'가 선보이는 대보름굿 공연이 펼쳐진다.

박일흥 황해도 배뱅이굿보존회 이사장 외 다수의 회원들이 출연한다.

전통문화관에서 열리는 무등풍류 뎐 2월 공연 ‘계묘년 대보름 굿’은 유튜브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댓글을 남기면 20명을 추첨해 세화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전체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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