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단체 "민선 8기 광주시 편견·왜곡 벗어나 소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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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사회단체 "민선 8기 광주시 편견·왜곡 벗어나 소통해야"
  • 최철 기자
  • 승인 2023.02.0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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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민사회단체 간담회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민사회단체 간담회

민선 8기 광주시가 시민사회와 편견 없이 소통하고 광범위한 시민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했던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시 행정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달라"고 촉구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진보연대·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시민사회단체는 공직자들이 권한을 잘못 사용하고 불법을 저질렀다고 생각할 때 그에 대한 책임을 묻고 비판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런 노력을 폄훼하는 건 공직사회 관료화를 부추기고 비판까지 수용하길 거부하는 불통 행정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주공동체 성공을 위한 태도 변화가 필요하고 강 시장이 자기 생각과 다른 시민들도 활발하게 만나 대화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단체들은 "정책 제안자, 정책 결정 참여자, 평가자로서 시민의 심도 있는 참여를 보장하고 확대해 가는 것이 지방자치 민주주의의 근본 취지"라며 "시는 충분하고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권한과 제도적 장치를 끊임없이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이어 "민선 8기 광주시가 반드시 성공하기를 바란다. 우리의 쓴소리가 민선 8기 시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시민사회 역시 더 성숙한 자세로 우리의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달 30일 민선 8기 광주시에 소통 부족을 지적해온 시민사회와 '맞장 토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시민단체가 참여한 민관위원회가 가동된 시정 현안 추진 과정에서 소통 부족 지적과 반론이 이어졌다.

특히 민선 7기 민관 위원회 논의 결과에 어긋난 민선 8기 의사 결정에 대한 시민단체 관계자의 날 선 질문이 쏟아졌다.

간담회에서는 "공직자들을 철밥통으로 인식하지 말라"·"'너희 광주시'로 대상화하지 말고 불신을 신뢰로 바꿔달라"(강 시장), "격한 단어로 말씀하시니 좀 거시기하다"·"이런 식이니, 시장이 소통하지 못한다고 하는 거다"(시민단체 관계자) 등 격한 어조의 발언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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