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업도시의 잦은 계획 변경과 지지부진한 진척상황, 국제자동차경주장의 운영부실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태균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광양)은 지난 2일 2023년도 기업도시담당관 업무보고에서 수년째 지지부진한 기업도시의 진척상황과 국제자동차경주장 운영문제를 지적하며 전남도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14년부터 지금까지 기업도시 조성계획은 조금씩 지속적으로 변경돼 왔다"며 "기존 예정된 구성지구(632만 평) 개발과 현재 계획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430만 평)의 조성이 가능한지 의심이 든다"고 물었다.
또 영암·해남 기업도시의 태양광발전소 개발을 주도한 특수목적법인의 경영상태와 사업을 주도하는 모회사,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가 투자한 자금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민의 혈세가 들어가고 남은 것은 골프장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지지부진한 기업도시 개발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통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개발부지 축소, 사업의 집적화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자동차경주장의 홍보전광판과 경주장 관리를 위해 투입되는 비용의 적절성, 시설투자비와 유지비·인건비를 제외한 손익계산의 문제점,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미비한 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경주장 운영권을 소재 지자체 또는 전남개발공사 이관 등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릴 이벤트 개최를 전국체전 개최 시점(10월)과 맞춰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조정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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