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순천만정원박람회] ① 10년만에 돌아온다 '기대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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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순천만정원박람회] ① 10년만에 돌아온다 '기대 듬뿍'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2.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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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월 순천만정원·습지·도심 개최…민·관 성공 개최 준비 한뜻
국가해양공원 지정과 연계한 대한민국 대표 생태 도시 도약

편집자 주 =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4월 1일 개막까지 두 달 가량 남았습니다. 10년 전 정원박람회 개최 이후 우리나라 대표 생태 도시로 거듭난 전남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세계적인 생태·정원 도시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박람회 의미와 준비 상황, 주요 볼거리를 소개합니다. 10년 전 박람회를 이끌었고 이번 박람회도 준비하는 노관규 순천시장으로부터 막바지 준비 과정도 들어봅니다.

순천만정원[순천시 제공]
순천만정원
[순천시 제공]

우리나라 제1호 국가 정원인 순천만정원은 생태 도시를 표방하는 전남 순천시의 자부심이다.

이곳에서는 10년 전 정원박람회가 열려 순천시를 우리나라 대표 생태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순천시는 박람회 개최 이후, 생태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음을 증명하며 도시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10년 만에 순천시에서 정원박람회가 다시 열린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 개최로 세계적인 생태 도시, 그리고 정원 도시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 4∼10월 7개월간 순천만정원·습지, 순천 도심서 개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오는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 등 3개 권역에서 펼쳐진다.

'삶 속의 정원'을 모토로 박람회장을 국가 정원과 순천만습지를 넘어 순천 도심까지 확대했다.

총사업비가 2천억원(국비 155억·도비 315억·시비 1천253억원)이 넘는 이번 박람회는 정부(기획재정부) 승인과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의 공인을 받아 산림청·전남도·순천시가 주최·주관하는 행사이다.

2013년 정원박람회가 순천만습지의 항구적인 보전에 중점을 뒀다면 2023 박람회는 정원문화를 전 세계와 향유하고 기후변화 시대에 도시가 나아가야 할 표준을 제시한다.

마음과 건강의 해방구가 될 '웰니스((Wellness)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으며 무장애 친화 정원을 조성해 모두가 즐기는 열린 정원을 지향하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펼쳐질 오천그린광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펼쳐질 오천그린광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50일 남았다" 박람회 성공 개최 철저한 준비

개막 두 달을 남겨두고 박람회장은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월까지 모든 기반 공사를 마무리하고 3월 화훼연출과 식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뱃길을 복원하는 동천 준설작업은 마무리됐으며 동천과 박람회장을 연결하는 수문도 새로 정비했다.

박람회를 통해 새롭게 변신하는 국가 정원도 리뉴얼 공사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조형 작업과 큰 나무 식재가 완료됐으며 잔디식재 및 화훼 연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람회 기간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 체계 구축, 상설주차장 확보, 임시주차장 마련 등 교통 대책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10년 만에 박람회를 개최하는 순천 시민들의 열정도 남다르다.

박람회 기간 관람객 안내, 주차 안내, 통역 등을 맡을 2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선발돼 준비 중이다.

또 116명에 달하는 SNS 서포터즈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박람회를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18명의 시민홍보단 '일류플래너'는 전국 곳곳을 찾아다니며 박람회를 홍보 중이다.

기업, 민간단체, 시민 등 각계각층에서 박람회 성공을 위한 입장권 구매·기부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순천만습지
순천만습지

◇ 순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기대감

박람회 개최는 생산 유발 1조5천926억원, 부가가치 유발 7천156억원, 고용 유발 2만5천여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는 정원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장기적인 일자리·먹거리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순천뿐만 아니라 인접 도시까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순천시는 순천만을 포함한 여자만 일대까지 제1호 국가해양공원으로 지정, 국가 정원과 해양 정원을 동시에 갖춘 생태 도시로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대형 이벤트만 한번 치르고 마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역의 변화와 발전을 이끄는 프로젝트로 올해 박람회를 마련 중이다"며 "박람회 효과가 지역 곳곳에 이르고 확장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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