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필순 시의원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보다 기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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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순 시의원 "광주전남연구원 분리보다 기능 강화해야"
  • 최철 기자
  • 승인 2023.02.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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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연구원 전경
광주전남연구원 전경

광주전남연구원 재분리를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지역 여론과 숙의 없이 정치적인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필순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3)은 6일 열린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전남연구원의 분리 논쟁보다 기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자"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수차례 통합과 분리를 반복해온 광주전남연구원이 8년 만에 또다시 분리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며 "이번에야 말로 연구원이 갈 길을 제대로 찾는 기회로, 지역 최상위 연구기관이자 싱크탱크가 세워지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원의 정확한 문제 진단 ▲연구원 역할·기능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 ▲연구원 분리 결정 시 충분한 논의와 대안 마련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연구원을 명실상부한 지역 싱크탱크로 세우기 위해 그에 걸맞는 조직체계, 연구인력 확보, 재정적 지원 등을 포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크노파크, 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의 연구 기능을 총괄하도록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면서 "연구원이 자치단체장과 자치단체에게 흔들리지 않도록 독립성을 보장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필순 시의원

박 의원은 "연구원과 지역시민사회, 시 임원들은 물론, 지역 전문가들과 의회와 소통한 뒤 수렴한 여론을 토대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범했다가 1995년 광주시 출연으로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확대됐다.

2007년에는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으로 분리됐으며 2015년 민선 6기 당시 광주전남 상생 1호 사업으로 다시 통합돼 현 체제를 갖췄다.

최근에는 전남도의회에서 산업구조와 생활 환경 등이 광주와 전남의 정책과제를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다시 분리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전남연구원도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새 원장 공모 절차를 중단하면서 분리 검토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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