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성패 '시금석' 마륵공원 분양 임박
상태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성패 '시금석' 마륵공원 분양 임박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23.02.15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당 분양가 잠정 1천618만원…3월 분양 절차 돌입
연내 분양하는 다른 민간공원 사업지 분위기에도 영향
아파트 분양[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파트 분양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아파트들의 분양 성패를 가늠할 시금석으로 평가되는 마륵공원 아파트 분양 절차가 곧 시작된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타당성 검증에서 이곳 분양가는 평당 1천618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애초 제시된 1천200만원보다 34.8% 인상된 것으로 분양가는 16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된다.

타당성 검증에서는 총공사비, 적정 분양가 등이 산정되는데 최근 원자잿값,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분양가가 상승했으며 사업자 측에서는 1천86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도시계획위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하고 분양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인 9개 공원, 10개 지구 가운데 두 번째 분양으로 지난해 12월 청약 경쟁률이 0.4대 1에 그친 신용공원과 유사한 흐름 또는 반전을 보일지 주목된다.

마륵공원은 입지 조건이 좋은데다가 주변에 대형 신축 단지가 없어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 가운데 가장 관심이 큰 곳 중 하나다.

앞으로 있을 다른 사업지의 분양 분위기를 예측할 척도가 될 것이라는 시장 평가도 있다.

민간공원 사업자들은 혹시 모를 미분양을 우려하면서도 금리 부담에 분양 시기를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마륵공원에는 지상 3층·지상 20층 규모 15개 동에 84㎡ 693세대, 135㎡ 224세대 등 모두 917세대가 들어선다.

2025년 후분양하기로 했던 중앙공원 1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7개 아파트도 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분양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공원 1지구 일부를 제외한 모든 사업지 보상이 완료됐으며 5곳은 사업계획 승인까지 마쳐 분양 절차를 개시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후분양 계획이었던 중앙공원 1지구도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 부담을 들어 선분양 전환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광주시와 사업자 간 논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세대수, 공원면적 등 규모와 관심이 큰데다가 추진 업체 간 갈등, 사업 규모 등을 놓고 논란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선분양 전환 시 분양가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앙공원 1지구 내 풍암호수 수질 개선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고, 아직 업체 측으로부터 협의 요청도 없었다"고 말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장기 미집행 공원 부지를 건설사가 모두 매입한 뒤 공원을 조성해 광주시로 넘기고, 비 공원 시설인 아파트 등을 지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