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8만 소상공인 자생력 키운다…1천109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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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8만 소상공인 자생력 키운다…1천109억 투입
  • 최철 기자
  • 승인 2023.02.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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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광주 경제 전략 '든든함 더하기+' 일환…"경제위기 함께 극복"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는 올해 사업비 1천109억여원을 투입, 18만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생력을 키우고 매출 증대를 위한 소비 촉진에도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지역 소상공인 수는 18만여 곳에 종사하는 근로자를 더하면 25만명, 이들이 책임져야 할 가족까지 감안하면 이들의 경제안정이 곧 광주경제의 안정이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생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 자생력 강화를 위한 영업활동 지원 확대, 경기침체 대비 튼튼한 안전망 구축, 소비촉진(내수진작)을 통한 매출 증대 등 3대 방향으로 추진한다.

먼저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저금리 경영자금 대출 및 이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골목상권)특례보증 융자지원' 사업을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

대출규모는 총 1천400억원으로 상반기에 1천억원을 하반기에 400억원을 추가로 융자 지원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약 4천700개 사를 대상으로 하며, 업체당 2천500만~3천만원 한도 내에서 저금리 대출 및 이자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중저신용자(4등급 이하)는 기본 이자 지원율(3%)에 1%를 추가 지원받는다.

강기정 광주시장 전통시장 방문
강기정 광주시장 전통시장 방문

광주신용보증재단은 대출액 전액을 보증하고, 협약은행은 대출 지원을, 광주시는 3~4% 이자 지원을 맡는다.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한 인건비·임대료도 지원한다.

광주시는 오는 3월부터 상시근로자 5인 미만 소상공인(제조·건설·운수·광업은 10인 미만)을 대상으로 근로자를 신규 채용 시 월 50만원의 인건비를 4개월 간 지원한다.

광주시는 올해 신규로 사업장을 임차해 사용하는 소상공인에게 임대료를 지원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추경 예산 확보 후 추진할 예정이다.

월 최대 30만원씩 3개월간 총 90만원 상당의 임대료를 지원한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사업장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고용 위축을 막기 위한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나선다.

광주시는 30억원을 투입해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월평균 보수액 260만원 미만인 근로자의 고용·산재보험료 사업자 부담분을 최대 3년(2025년)까지 지원한다.

근로자 1만여명이 사회보험료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육컨설팅, 온라인 입점, 라이브커머스, 홍보영상 제작 등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에 올해는 지원 규모를 더욱 확대해 소상공인 700개 업체, 1천500개 이상의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든든한 보호막으로 불리는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예산도 6억원에서 12억원으로 2배 늘린다.

지난해 대상과 가입장려금(월 1만→2만원) 확대 지원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올해도 약 1만명의 소상공인이 신규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22년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2021년 대비 61% 증가한 1만700여명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소비 촉진에도 앞장선다.

특히 정부가 국비를 절반 이상 줄여 위기를 맞았던 상생카드사업을 광주시가 시비로 지원해 상생카드 발행을 지속한다.

시비는 지난해 642억원에서 올해 696억원을 투입한다.

체크·선불카드 1인당 월 50만원 한도 내 평시 7%를, 설·추석 한시적으로 10% 할인받는다.

연매출 5억원 이하 가맹점은 상생카드 결제수수료(0.25~0.85%)도 전액 지원받는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실장은 "소상공인들이 이번 위기를 잘 버틸 수 있도록 광주상생카드 지속 발행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고 특례보증, 이자보전, 사회보험료 등을 확대해 두터운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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