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고·듣고 싶고·덧입고 싶은"…'그린국악' 2023년 시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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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고·듣고 싶고·덧입고 싶은"…'그린국악' 2023년 시즌 시작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3.02.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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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공연

매 시즌 '환경 위기'라는 전 인류적 화두를 품고 이 시대의 '이면(裏面)'을 그리는 실험적인 작품들로 주목을 받은 전남도립국악단이 내달 4일부터 토요 가무악희 '그린국악 2023년 첫 시즌을 시작한다.

그동안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덧입고 싶은 오늘의 전통예술'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해온 도립국악단의 예술적 역량이 총 집결된 가무악희(노래·춤·연주·연희)로 관객을 맞는다.

5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전남 무안군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에는 특집 공연들을 다수 마련했다.

4월 22일에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음악의 사랑을 받을 자격에 대하여'란 주제로 장애 전통예술인과의 협연 무대가 진행된다.

5월 5일과 6일에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국악놀이노래 콘서트와 어린이 관객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여순사건과 동전의 양면을 이루는 제주 4·3항쟁 75주년과 진도 팽목항의 세월호 참사 9주기, 5·18 민주화운동 43주년 등 우리의 아픈 정서를 역동적으로 반영한 특별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또 부활절, 초파일 등 종교적 레퍼토리까지 도민의 희로애락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자체 소속 예술단으로서의 진면목을 선보일 참이다.

류형선 예술감독은 "개성 있고 창의적인 공연, 도민 여러분이 자긍심을 품고 자랑하고픈 공연, 그 해답이 바로 '그린국악'이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공감대를 애틋하게 자극하는 전통예술 무대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아 '미래가 기억할만한 오늘의 전통'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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