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조합 '대표 일꾼' 200명 선출…현직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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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조합 '대표 일꾼' 200명 선출…현직 강세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3.0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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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67%·전남 58% 연임…여성 조합장은 1명뿐
나주 산포농협 1표 차로 당락 갈려

제3회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서 4년간 광주·전남 농·수·축협, 산림조합을 이끌 조합장 200명이 선출됐다.

'조합장 뽑으러 왔습니다'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8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광주비아농협 중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 투표하고 있다. 2023.3.8 (사진=연합뉴스)
'조합장 뽑으러 왔습니다'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8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광주비아농협 중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 투표하고 있다. 2023.3.8 (사진=연합뉴스)

9일 광주와 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선거 결과 광주 18명, 전남 182명 조합장의 면면이 확정됐다.

이 가운데 광주 2명, 전남 52명은 무투표 당선됐다.

당선자 가운데 현역 조합장이 광주 66.7%, 전남 57.7%로 강세를 보였다.

광주는 농·축협 12개, 수협 1개, 산림조합 1개 등 18개 조합 가운데 12곳에서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전남 농·축협 142개, 수협 21개, 산림조합 19개 등 182개 조합 가운데 105곳에서 현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후보자 본인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얼굴이 알려진 현직들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제2회 선거에서 첫 여성 조합장이 배출된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여성은 1명만 당선됐다.

5명에 그친 여성 후보 중 고흥 녹동농협 조합장 선거에 나선 정종연 후보만 당선됐다.

1표 차 접전 등 박빙 승부도 곳곳에서 연출됐다.

나주 산포농협에서는 정회영 후보가 697표(50.03%)를 얻어 장경일 후보에 1표 차로 신승했다.

이는 무효표(7표)보다 적은 표 차였다.

선거인이 18명뿐인 여수 근해유망수협에서는 명영재 후보와 박용복 후보가 각각 10표와 7표를 얻어 3표 차로 당락이 갈렸다.

투표율은 광주 82.6%, 전남 80.9%를 기록했다.

한 농협 관계자는 "선거인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조합 운영을 위해 현직 조합장을 더 선호한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자 본인만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는 위탁 선거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현직 프리미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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