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종가문화의 정신·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 전남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정책 수립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전남도의회 이재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라남도 종가역사문화 진흥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지난 8일 도의회 초의실에서 '남도 종가문화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좌장에 이재태 의원, 주제발표에 아시아인문재단 한국어원 강상헌 원장, 토론에 대동문화기술연구소 이건근 소장,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이웅규 교수, 강신기 전남종가회 감사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는 전남의 종가 현황을 분석하고 '전라남도 종가역사문화 진흥 조례'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에 나선 강상헌 원장은 "전남 종가역사문화 진흥 조례의 의의는 종가문화가 남도의 정신적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 남도문화 진흥을 위한 것"이라며 "남도 종가문화의 진흥은 관광산업 같은 비즈니스 측면을 고려해 진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이건근 소장은 "문화기술산업과의 접목을 통해 종가문화의 세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웅규 교수는 "역사·사회문화적 부분 외에도 정치·경제 등 다양한 측면을 아우르는 조례로 거듭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신기 감사는 "종가의 기반이 농업사회에서부터 시작하니 문화관광으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6차 산업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전남이 전국 최초로 조례 제정에 나선만큼 관련 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토론회를 마친 후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반영에 힘쓰겠다"며 "전남의 종가문화가 세계 속에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