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산다' 광주 동구·전남 곡성…1인 가구 비율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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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산다' 광주 동구·전남 곡성…1인 가구 비율 '으뜸'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3.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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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1인 가구 비율 34.5%와 35.3% …고령화·학생 수 원인
2005년 광주 19%·전남 24%에서 16년 동안 지속 증가

광주와 전남지역 홀로 사는 1인 가구가 10곳 중 3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1인가구 변화상[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광주시 1인가구 변화상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나홀로 가구 비율이 높은 곳은 광주는 동구, 전남은 곡성으로 나타났다.

1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인 가구·주거 변화 실태에 따르면 광주는 전체 가구(61만5천693가구) 중 34.5%(21만 2천385가구)가 이른바 나홀로 사는 1인 가구로 집계됐다.

2인 가구는 16만 7천494가구(27.2%), 4인 이상은 12만1천433가구(19.7%), 3인 가구는 11만 4천381가구(18.6%)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1인 가구는 전체 가구(77만7천358가구)의 35.3%인 27만 4천108가구였다.

2인 가구가 25만 8천205가구(33.2%)로 그 뒤를 이었으나 3인 가구는 12만9천10가구(16.6%), 4인 이상 가구는 11만6천35가구(14.9%)로 광주 3, 4위 와는 비교가 됐다.

지자체별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광주는 동구가 41.6%로 가장 높고 서구(36.0%), 북구(35.4%), 남구(31.8%), 광산(31.6%) 순이다.

동구의 1인 가구 비율은 비중이 가장 낮은 광산과 비교하면 10%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동구는 다른 구와 비교해 가구 수가 상대적으로 적으면서도 대학 소재 등으로 거주 학생 수가 많아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남자 1인 가구 비율은 광산구(54.1%)가, 여자 1인 가구 비율은 남구(54.5%)가 가장 높았다. 산업단지 입지 등과 여성 고령화가 주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 지자체 중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곡성으로 10가구 중 4가구(43.1%) 이상이다.

전남도 1인 가구 변화상[호남지방통계청]
전남도 1인 가구 변화상
[호남지방통계청]

나홀로 가구가 40% 넘는 곳은 신안(41.6%), 고흥(41.5%), 영암(40.4%)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은 고령화 심화로 노인 인구 비율이 높거나 대불산단 등 산단 중심지(영암)로 홀로 사는 근로자가 많은 곳이다.

전남지역 대표적 산단으로 지자체 재정 여건이 양호한 광양의 1인 가구 비율이 29.9%로 유일하게 20%대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광양은 성별 기준으로는 남자 1인 가구 비율이 58.4%로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높았다.

1인 가구 (PG)
1인 가구 (PG)

2005년 각 19.1%와 24.1%였던 광주·전남 1인 가구 비율은 16년 만에 15.4%포인트와 11.2% 포인트 늘었다.

2030년에는 36.9%와 37.4%로 증가한 뒤 2050년에는 40.3%와 42.0%에 이를 것으로 호남통계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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