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식수원 확보 총력…장성·담양호 농업용수 활용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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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식수원 확보 총력…장성·담양호 농업용수 활용 협의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3.1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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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댐[연합뉴스 자료사진]
동복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민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댐 저수율이 차례로 2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광주시가 식수원 추가 확보에 나섰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남 장성호, 담양호 농업용수를 수돗물로 활용하는 방안을 농림수산식품부, 농어촌공사와 협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수율이 여유로운 농업용 저수지에서 하루 1만∼2만t을 끌어 쓰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지난달부터 영산강 물 하루 3만t을 수돗물로 공급한 데 이어 이달에는 5만t으로 수량을 늘릴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하루 40만t을 광양, 순천, 여수로 내보내는 섬진강 공업용수 수량을 늘려 주암호의 수돗물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도 협의하고 있다.

섬진강 물의 하루 공급 총량을 늘리면 주암댐에서 내보내는 공업 용수량을 줄일 수 있어 그만큼 식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주암댐은 전남 11개 시·군, 광주 서·남·광산구 수돗물과 여수·광양 산단 공업용수를, 동복댐은 광주 동·북구 수돗물을 공급한다.

지난 12일 단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가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해 이대로 비가 더 내리지 않으면 주암댐은 5월 말, 동복댐은 6월 말 고갈이 불가피하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농업·공업·생활용수 등 영역이 분리된 수자원을 통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스마트워터그리드의 핵심"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스마트워터그리드 사업과 함께 전남도와 협의해 해수 담수화 등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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