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미정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구2)이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를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남성 육아휴직 참여 지원 조례'안이 지난 15일 상임위에서 통과됐다.
박 의원은 "남성이 육아휴직에 참여할수록 여성의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다"며 "육아를 통해 가족 간 행복과 친밀감을 높이고 양성평등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조례 발의 배경을 밝혔다.
조례안의 주요내용은 남성 육아휴직 지원계획을 세워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남성의 육아휴직 참여를 위한 상담·교육 및 홍보 등 여러 사업 시행을 통해 많은 사람이 육아휴직에 참여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22년 대한민국 남성 육아휴직 참여율은 23.9%에 불과하며, 광주의 경우 18.8%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구시에 이어 최하위의 비율이다.

남성들이 육아휴직 사용을 꺼리는 주된 이유는 휴직기간 동안 경제적 문제와 성역할에 관한 사회 문화적 관점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16일 "시민의식 성장과 함께 육아휴직 참여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면서 "적극적인 육아휴직을 통한 양성평등 실현과 가족 친화 사회환경 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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