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댐 저수율 20% 안팎…최악은 피했지만 광주·전남 가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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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댐 저수율 20% 안팎…최악은 피했지만 광주·전남 가뭄 심각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3.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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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물 절약 유지하면 6월 말까지는 고갈 없을 것"
메말라가는 동복댐광주ㆍ전남 지역에 계속되는 가뭄으로 20일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낮아지며 화순적벽 지역 흙바닥이 드러나고 있다.지난 11일 20% 아래로 떨어진 광주 식수원 동복댐의 저수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이대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동복댐이 6월 말 고갈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3.20 (사진=연합뉴스)
메말라가는 동복댐
광주·전남 지역에 계속되는 가뭄으로 20일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낮아지며 화순적벽 지역 흙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11일 20% 아래로 떨어진 광주 식수원 동복댐의 저수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상수도 사업본부는 이대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동복댐이 6월 말 고갈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3.20 (사진=연합뉴스)

광주·전남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주암댐과 동복댐의 저수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애초 4∼5월로 예측됐던 주요 댐 고갈 시기가 섬진강을 제외하고는 미뤄지면서 6월 말까지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봄 가뭄이 이어진다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1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기준 저수량은 주암댐 21.5%, 동복댐 19%, 섬진강댐 19.1%, 평림댐 30.5%, 수어댐 67.3% 등이다.

주암댐은 지난 5일 저수율이 20% 이하로 떨어졌다가 일부 회복됐으며 동복댐은 지난 11일부터 19%대 저수율을 보인다.

주암댐은 전남 11개 시·군, 광주 서·남·광산구 수돗물과 여수·광양 산단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동복댐은 광주 동·북구 수돗물을 제공한다.

메말라가는 동복댐 상류광주ㆍ전남 지역에 계속되는 가뭄으로 20일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낮아지며 흙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2023.3.20 (사진=연합뉴스)
메말라가는 동복댐 상류
광주·전남 지역에 계속되는 가뭄으로 20일 전남 화순 동복호의 저수율이 낮아지며 흙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2023.3.20 (사진=연합뉴스)

영산강환경청과 광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등은 주암댐에서 공급하던 목포 생활용수를 장흥댐에서 대체 공급하는 등 댐 간 용수 공급을 연계하는 대책을 추진해왔다.

보성강댐 발전용수를 주암댐 생활용수로 공급하고 수양제 농업용수를 평림댐에 공급했다.

영산강환경청은 지난 2월 광양제철 등 광양만권 산단 내 39개 업체와 용수 사용량 10% 절감, 하수처리수 재이용, 해수 담수화 등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남 12개 지방자치단체와도 자율 절수 수요 조정 협약을 체결했다.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시 생활용수로 활용하기 위한 비상 관로를 설치하고 완도 보길도 지하수 저류 댐 설치 및 해수 담수화 선박 운항 등도 추진했다.

영산강환경청은 앞으로 섬진강 하천수 추가 취수와 댐 저수위 아래 비상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펌핑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흥댐과 주암댐을 연계해 공급하고 하수 재이용수 산단 공급, 지하수 저류댐 확대, 해수 담수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도 계획 중이다.

정선화 영산강환경청장은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하고는 생활·공업용수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처럼 물 절약을 충실히 실천하는 것을 전제로 한 예상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물 절약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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