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국민 아우성에도 윤석열차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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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국민 아우성에도 윤석열차는 달린다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3.2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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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차 앞좌석에 구둣발' 사진에…與 "쩍벌 못하니 쭉뻗인가"[이상일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尹 '기차 앞좌석에 구둣발' 사진에…與 "쩍벌 못하니 쭉뻗인가"
[이상일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라는 속담은 '역사는 비난이 가해지더라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좋은 의미의 속담이다.

요즘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방문 전부터 온 나라를 시끄럽게 하는 발언과 행동에 이 속담이 생각났다.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달리는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채 발을 맞은편 좌석에 올린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노매너다' '몰상식하다'는 의견들이 분분했다.

윤 대통령은 '빈손 방일'을 해놓고도 국민들의 비판을 들으려 하지도 않고 야당을 향해서는 정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야당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 야당을 직접 설득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그런 얘기를 듣고 부끄러웠다"고 했다고 한다.

지난 21일 국무회의 비공개 발언에서 방일 도중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도부를 접견한 일을 꺼내며 이같이 말했다고.

당시 입헌민주당의 나카가와 마사하루 헌법조사회장은 "곧 방한해서 한국 야당 의원들을 만나 미래를 위한 한일관계를 함께하자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은 여야 없이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하는데, 한국 야당은 반대만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사실상 한국 야당이 보기 부끄럽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게 뭔 소리?"

필자도 한국 사람인데 도대체 뭔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일본이야 잃은 것도 내준 것도 없고 자다가 떡을 소쿠리째 얻어먹게 됐으니 잔칫집이고 대한민국은 간도 쓸개도 자존심도 다 내주고 왔으니 초상집이 됐으니 국민과 야당의 볼멘소리가 나올 수밖에.

일본 언론은 오히려 윤 대통령의 일방적인 태도에 걱정하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그들은 한국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독도 영유권, 위안부 합의안,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언급조차 하지 않자 일본 총리에게 요구라도 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충고를 했다.

그러면서 판을 깨라는 게 아니라 한국 피해자들과 국민들에게 먼저 설명이라도 더 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걱정을 했다.

일본의 한 신문에 9개 면에 걸쳐 인터뷰하면서 그 정성의 반이라도 자국에 쏟아야 했던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결론인즉 국민들과 야당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 설득을 게을리 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너희들 얼마든지 짖어봐라', '나는 앞만 보고 간다'는 검사스런 생각과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닥치고 달려가는 폭주 기관차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측이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민사회의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강제동원 해법 등에서 확인된 대일 저자세 외교로 미뤄볼 때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정부가 끝까지 지켜낼지 신뢰하기도 어렵게 됐다.

윤 대통령은 장관들에게 '욕먹을 거 두려워 마라'며 묻지마식 대국민 정책마케팅을 독려하고 있는 형국이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오늘 이재명 대표의 기소에 친명·비명이 충돌했다.

윤 정부의 묻지마식 폭주를 막을 의지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당헌 80조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 보인다.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을 때 당직을 정지하되, 해당 수사가 정치보복으로 인정되면 당무위 의결로 이를 취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명계는 '이재명 방탄' 프레임의 원인은 결국 친명계 일색인 지도부라고 보고 인적 쇄신을 강하게 요구할 조짐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당내에서는 지명직 최고위원 중 한 명을 비명계인 송갑석 의원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원외인 친명계 지명직 임선숙 최고위원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앉히겠다는 포석인 듯하다.

누구의 비인간적 비양심적 아이디어인지 배우고 싶다.

광주·전남은 젊은 피도 수혈하지 못하면서 스크럼 정치로 오랜만에 앉힌 원외 최고위원 자리마저 바꾸겠다니 이게 쇄신인가. 계파싸움이지.

정부 여당의 묻지마식 폭주에 믿을 건 민주당뿐인데 국민은 누구를 믿고 버텨야 하는 건지.

"너네들 마저..." 

이기적이고 국민의 아픔도 외면하고 역지사지도 모른채 싸움만 하는 정치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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