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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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3.03.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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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여신이 우리의 미래를 어찌 안내할 것인가?'

이 강렬하고도 절실한 질문을 '카르미나 부라나'라는 작품에 담아 광주를 찾아온다.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울림을 선사한다.

공연은 국내외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독창자들, 광주와 대구를 잇는 달빛동맹의 의미를 담아 초청한 대구시립합창단, 광주시립교향악단 등이 협연한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193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됐고 본래 연주회장이 아닌 극장용으로 작곡가 칼 오르프가 의도한 작품이다.

'카르미나(Carmina)'라는 용어는 '카르멘(Carmen)'이라는 단어의 복수형에 해당되는 라틴어이며, 그것은 매우 세속적인 의미에서의 '노래'의 의미를 지닌다.

독일에서 '카르미나'라는 용어는 주로 학생들의 노래였지만, 중세시대의 문학 작품에서는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수도승들이 하루 일과를 끝낸 후 엄격한 생활의 스트레스를 노래하며, 술 마시는 등 다양한 세속적 쾌락을 추구로 일탈했던 내용을 담기도 했다.

웅장하고 화려한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20세기가 낳은 클래식 작품 중 최대의 히트곡으로 손꼽히는 '카르미나 부라나'의 시작과 마지막 곡인 'O! Fortuna(오! 운명의 여신이여)'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인상적인 합창의 선율로 드라마나 영화,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삽입돼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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