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 동백꽃 하트[공원사무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303/68421_80563_343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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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가뭄에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전남 완도군 보길도가 붉게 물들었다.
가뭄에 위기를 느낀 식물 본능으로 동백꽃이 더 화려하게 많이 피었다.
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가뭄이 지속되는 보길도가 동백꽃이 만개해 절정에 달했다고 24일 알려왔다.
보길도에서 가장 높은 격자봉(해발 431m) 능선 탐방로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한 동백나무 터널을 만날 수 있다.
세연정∼낙서재(2km) 구간 도로변에는 동백꽃이 송이째 떨어져 탐방로를 붉게 물들였다.
![붉게 물들인 보길도 동백꽃[공원사무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303/68421_80564_351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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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는 예전부터 동백나무가 많이 자라 동백섬으로 불리고 있다.
동백꽃은 4월 중순까지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공원사무소에서는 내다봤다.
보길도에는 윤선도 원림, 동천석실, 보옥리 공룡알 해변, 송시열 글씐바위 등 관광 명소도 많다.
정병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은 "물 부족과 같은 위기를 느낀 식물의 본능으로 꽃이 많이 달린 것으로 추측된다"며 "가뭄으로 지난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길도가 활기가 띨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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