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격 또 '들썩'…겨우 진정되려는 물가 다시 자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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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가격 또 '들썩'…겨우 진정되려는 물가 다시 자극하나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3.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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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햄버거·빵·아이스크림·생수 줄줄이 인상…외식·장바구니 부담 가중
공공요금과 함께 물가 끌어올려…먹거리가 물가 안정 부담 요인으로 작용
원자재·인건비 상승 부담에 가격 또 올릴 수도…정부 "기업이 자체 흡수해 달라"
외식물가 고공행진 언제까지외식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지역 기준으로 대표적인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특히 비빔밥은 8.8% 올라 1만원을 기록했고 냉면도 9.0% 상승한 1만692원으로 1만원선을 돌파했다. 2023.3.6 (사진=연합뉴스)
외식물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외식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지역 기준으로 대표적인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특히 비빔밥은 8.8% 올라 1만원을 기록했고 냉면도 9.0% 상승한 1만692원으로 1만원선을 돌파했다. 2023.3.6 (사진=연합뉴스)

최근 외식과 가공식품 등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며 물가 안정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치킨 등 외식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외식·가공식품 등 먹거리는 지난해부터 공공요금과 함께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5.45로 지난해 동월보다 7.5% 올랐다.

지난해 외식 물가 상승률은 가파르게 올라 9월에는 9.0%까지 치솟아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가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8.9%, 11월 8.6%, 12월 8.2%에 이어 올해는 1월 7.7%, 2월 7.5% 등으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

4%대로 떨어진 물가…채소류는 7.4% 상승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1%로 축산물이 2.0% 하락했고, 농산물이 1.3% 올랐고 이 중 채소류가 7.4%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코너. 2023.3.6 (사진=연합뉴스)
4%대로 떨어진 물가…채소류는 7.4% 상승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1%로 축산물이 2.0% 하락했고, 농산물이 1.3% 올랐고 이 중 채소류가 7.4%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채소 판매코너. 2023.3.6 (사진=연합뉴스)

이런 분위기에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8%로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에 4%대로 내려와 물가 둔화 흐름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에 이어 햄버거와 치킨 등 외식 가격이 줄줄이 올라 물가 둔화가 지속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촌치킨 운영사인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다음달 3일부터 소비자 권장 가격을 최대 3천원 올리기로 했다. 간장 오리지날 제품 가격이 1만6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올라 인상률이 18.8%에 달했다.

최근 햄버거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버거킹이 이달 10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고 지난달에는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5.4%, 5.1% 각각 인상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에도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또 지난달 하이트진로는 음식점·술집 등에서 판매되는 수입주류 출고가를 평균 15.9% 올렸고 하이네켄코리아도 업장용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다.

점심 고민외식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지역 기준으로 대표적인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특히 비빔밥은 8.8% 올라 1만원을 기록했고 냉면도 9.0% 상승한 1만692원으로 1만원선을 돌파했다. 2023.3.6 (사진=연합뉴스)
점심 고민
외식물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서울 명동 시내의 한 음식점 메뉴 가격표의 모습.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지역 기준으로 대표적인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특히 비빔밥은 8.8% 올라 1만원을 기록했고 냉면도 9.0% 상승한 1만692원으로 1만원선을 돌파했다. 2023.3.6 (사진=연합뉴스)

외식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이제 서울에서 냉면이나 비빔밥을 사먹으려면 1만원 넘게 든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지난해 동월보다 7.3% 오른 1만692원에 달했다. 비빔밥은 8.7% 오른 1만115원이다. 자장면은 6천723원, 삼계탕은 1만6천115원, 칼국수는 8천731원 등이다.

외식 뿐만 아니라 빵·과자·아이스크림·생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올라 먹거리 부담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남양유업[003920]은 내달부터 두유 7종의 출고가를 평균 4.7% 올릴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롯데제과가 만두 등 일부 냉동제품 가격을 5∼11% 올렸고 SPC삼립과 파리바게뜨 등도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제과와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 등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고 제주삼다수 등 생수 가격도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 가공식품은 10.4% 올라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1%로 축산물이 2.0% 하락했고, 농산물이 1.3% 올랐고 이 중 채소류가 7.4%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도 10.4% 올라 전월(10.3%)보다 상승 폭을 키우며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과자, 초콜릿 판매대. 2023.3.6 (사진=연합뉴스)
소비자물가지수 가공식품은 10.4% 올라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 올랐다. 물가 상승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가 1.1%로 축산물이 2.0% 하락했고, 농산물이 1.3% 올랐고 이 중 채소류가 7.4%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도 10.4% 올라 전월(10.3%)보다 상승 폭을 키우며 2009년 4월(1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 과자, 초콜릿 판매대. 2023.3.6 (사진=연합뉴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다소 하락세를 보이지만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상승 중으로 더 오를 수 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0.4%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 13년 10개월 만의 최고였다. 품목별로 치즈 34.9%, 식용유 28.9%, 밀가루 22.3%, 빵 17.7%, 커피 15.6%, 스낵 과자 14.2%, 아이스크림 13.6% 등이었다.

외식·가공식품 등 먹거리는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다음으로 전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을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수도(28.4%) 다음으로 가공식품(10.4%), 기타농산물(10.4%), 수산물(8.3%), 외식(7.5%) 등 먹거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21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고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15개월 연속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상회하고 있다.

‘올해 소주·맥주 가격 또 오른다’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국민 술'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기에 조만간 '소주 1병 6천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사진은 20일 서울 한 식당의 메뉴판. 2023.2.20 (사진=연합뉴스)
‘올해 소주·맥주 가격 또 오른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국민 술'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기에 조만간 '소주 1병 6천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사진은 20일 서울 한 식당의 메뉴판. 2023.2.20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식품기업들에 원가를 절감해 가격 인상 요인을 자체 흡수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추가 단행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식품기업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일단 가격 인상 요인이 있음에도 자제하고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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