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장 14㎞ 어씽길 조성…'숲길서 맨발로 걷는다'
상태바
신안군, 전국 최장 14㎞ 어씽길 조성…'숲길서 맨발로 걷는다'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4.02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도읍 자동리서 점암선착장까지…7월 3.4㎞ 개통 후 2026년 완공
나한송으로 둘러쌓인 어씽길[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나한송으로 둘러쌓인 어씽길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천4개의 섬으로 구성된 전남 신안군에 전국 최대의 어씽(Earthing·맨발) 길이 들어선다.

지도읍 자동리에서 점암선착장까지 조성될 어씽길은 무려 14㎞에 이른다.

오는 7월 3.4㎞를 먼저 개통하고 2026년까지 14㎞를 완료할 계획이다.

맨발로 걷는 이 어씽길은 신안의 질 좋은 황토로 두껍게 쌓아 올려 걷기 좋게 흙다짐한다. 폭은 2∼2.5m다.

출발 지점에 신발 보관장과 세족장을, 500m마다에도 발을 씻고 쉬어 갈 수 있도록 세족장을 만들 예정이다.

조성중인 어씽길[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조성중인 어씽길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어씽길 양쪽에는 신안군 지도읍 대표 수종인 나한송과 붓들레아꽃을 심어 시원한 그늘 속에서 꽃을 보며 걸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유 신안군 정원산업 팀장은 "어씽길에 심어질 나한송은 편백보다 피톤치드가 더 많이 나온다"며 "몸에 쌓인 활성산소 배출을 돕는 맨발걷기를 곁들이면 더 건강해질 것"이라고 자랑했다.

어씽길 계획도[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어씽길 계획도
[신안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어씽길 바로 옆에는 자전거길도 함께 만든다.

올해 사업비는 50억원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2일 "자연에 몸을 맡겨 질병을 이겨낸다고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어씽을 위해 명품 맨발길을 만들기로 했다"며 "자연과 함께하는 지도읍을 시작으로 신안 어씽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