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정길수 의원은 4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의 소극적인 대처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두 차례에 걸쳐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전남도에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지만, 여전히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뒷전인 채 무안군민들이 결사반대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광주시 입장을 대변하다시피 한 도지사의 최근 인터뷰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군 공항 유치를 원하는 지역이 있을 것"이라며 "광주 군 공항 이전에 일관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해 온 무안군에 유치하기보다는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지역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전남도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국방부 평가 결과 '이전이 타당하다'고 결론 난 지 6년째 답보 상태였지만, 최근 이전지가 함평, 영광 등에서 주민 설명회가 개최되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7일 김영록 지사의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군공항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발언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한편,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은 오는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성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