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박형대 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에서 현안질의를 통해 "김대중 교육감의 역점사업인 '공존교실'의 일관성 없는 추진상황에 대해 대책을 고심해달라"고 말했다.
'공존교실'이란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 문화속에서 학생 성장을 돕는 다양한 경험과 활동이 풍부하게 이루어지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관내 6학급 이상 중학교에 협력교사 1명을 두어 학생들의 올바른 학습 태도 형성을 돕고자 만든 교실이다.
이러한 공존교실 실태파악을 위해 지난달 관내 6학급 이상 중학교 113개교 소속 전교조 조합원 724명을 대상으로 공존교실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공존교실 운영계획서에 대해 알지 못한다 52%, 공존교실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한다 63%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김대중 교육감의 중점사업인 공존교실이 소수의 지역청을 제외한 지역교육청은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일관성 있는 교육행정으로 명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존교실을 실천하기 위한 학교마저 호응도가 낮고, 아직도 공존교실 강사를 구하지도 못하는 등 사업 진행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전남교육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중장기적인 관심을 가지고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교실 분위기를 조성하는 공존교실의 본질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며 "공부하는 학교를 위한 공존교실을 위해 보다 내실화있는 실현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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