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만평] 패륜 김재원, 광주 땅 더럽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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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만평] 패륜 김재원, 광주 땅 더럽히지 마라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23.04.16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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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재원, 5·18 묘지 참배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단으로 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영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2023.4.14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힘 김재원, 5·18 묘지 참배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14일 오전 광주 북구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단으로 향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반영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비판이 일자 사과했다. 2023.4.14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불가능합니다. 예, 저도 반대입니다.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닙니까?“

누가 무슨 말을 한 건지 기억이 나십니까.

한 목사가 건네는 말에 "5·18 정신을 헌법에 넣을 수 없습니다"라고 답한 패륜아 말입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입니다.

정치인 여러분, 여러분도 표 얻으려고 조상묘를 파십니까?

이런 패륜아가 슬그머니 광주에 왔다. 아무도 모르게 슬금슬금.

"거기 누구?, 여기 어디!"

"어이 김재원, 여기 광주야. 감히 어딜..."

패륜 김재원이 "5·18 정신은 헌법에 수록될 수 없습니다"라고 목사 앞에서 두 손 모으고 머리 조아리는 꼴을 보인지 33일 만에 광주에 몰래 침투했다.

여기서 '침투'는 사전적 용어로 '세균이나 병균 따위가 몸속에 들어온다'는 뜻이다.

왜 침투했을까.

자신이 소속한 당의 돌아가는 꼴을 보니까 자신을 징계할 조짐이 보이자 허겁지겁 민주의 성지인 광주 땅을 감히 밟은 것.

패륜아는 5·18 민주 묘지를 찾아 "깊이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방명록에는 "광주시민의 아픔과 민주영령의 희생을 늘 기억하겠다"고 썼다.

강아지도 코웃음 칠 말이 아닌 소리로 궁시렁거리고 글을 끄적댔다.

같은 당 국민의힘 김웅 의원도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며 정작 가야 할 곳은 자신의 집이라고 꼬집었다.

패륜아는 5·18기념문화센터와 5·18민주유공자 유족회 등 5월 3단체 사무실을 찾아다니며 머리를 조아리고 '사죄 행보'를 했다.

갑작스런 패륜아의 예의없는 방문에 단체 사무실은 냉랭했다.

이번 광주 방문 목적이 '진정성 있는 사죄'가 아니라 '징계 위기'에서 벗어나 보려는 꼼수 방문이었기 때문이다.

이 대목에서 국민의힘 광주시당에게 묻습니다.

말 못 할 무슨 사정이 있으십니까?

민주당이 잠깐 빈틈을 보인 사이 지난 대선을 통해 지지율이 두 자리 숫자에 오르니 이제 됐다 싶습니까.

입이 뭐하러 있겠습니까.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말을 하라고 있지 않습니까.

표 떨어진다고 숨어서 인상 쓰고 입만 비쭉거리지 말고 곡소리라도 내세요.

국민의힘은 정말 국민의 짐이고 비열하고 비겁한 당입니다.

광주시민을 선동하려 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마주하십시오.

패륜아 대신 무릎이라도 꿇고 '죄송합니다'라고 하세요.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으로 표 얻고 지지율 올랐으니 이 정도면 됐다 싶습니까.

이준석이 당에서 쫓겨나고 없으니까 복합쇼핑몰 소리는 쥐구멍에 쑤셔 넣었습니까.

강기정 광주시장이 뜬금없이 트램 얘기 꺼냈다고 그 핑계 대고 너희들끼리 알아서 하라는 겁니까.

광주를 무겁게 받아들이십시오.

쉽게 보지 마세요.

광주는 누가 뭐라 해도 정의로운 땅입니다.

패륜아 김재원 당신, 다시는 민주의 성지인 광주 땅을 밟지 마시오.

더러워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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